한밤중 래커칠 테러를 당한 중식당이 상호명 '시진핑'으로 인해 정부 조사까지 받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28일 JTBC에 따르면, 추석 연휴 첫날 매장 내부에 래커칠과 페인트칠 테러를 당한 경기 분당구 중식당이 지난 7월에도 비슷하게 스프레이 테러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지어 지난 4월엔 지식재산처에 "중국 국가주석 이름을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고 있다", "'시진핑 특밥' 등 메뉴에도 활용했다" 등 신고가 들어가면서 정부기관의 조사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고자는 테러 용의자들과는 다른 인물이었으며, 지식재산처는 별도의 제재 없이 사건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새벽 2시 40분쯤 해당 중식당에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중국인 4명이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매장 내부 곳곳에 래커와 페인트를 칠하며 테러를 저질렀고, 식재료에는 농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뿌리고 달아났습니다.
약 1시간가량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택시를 타고 서울 지역의 숙소에 들렀다가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본국으로 도주했으며, 중국 옌타이와 상하이 등지로 흩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업주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들의 동선을 추적하고 같은 날 오후 들어 신원을 특정했으나, 이미 이들은 이날 오전 항공편으로 출국한 뒤였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사건 한 달 전부터 일주일 전까지 두 차례에 걸쳐 관광비자로 입국해 국내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러던 중 추석 연휴에 접어들어 가게가 문을 닫는다는 것을 알고 사전에 준비한 대로 범행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현재로선 A씨 등이 중국의 최고 지도자 이름과 동일한 상호를 쓴 해당 중식당에 불만을 품고 범행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해당 식당은 8년 전부터 같은 상호로 매장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되는대로 중국에 적색수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기자ㅣ이유나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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