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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약국이 온누리상품권 '260억원' 쓸어갔다…알고 보니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10.01 오후 01:20
전통시장과 지방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온누리상품권이 일부 약국과 병원 등에 집중적으로 사용되면서 정부가 제도 개편에 나섭니다.

전통시장과 지방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온누리상품권이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판매하는 약국 등으로 결제액이 몰리면서 결국 정부의 수술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초 온누리상품권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개편안은 전통시장과 비수도권 지역의 사용 혜택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 영세 소상공인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 도입됐지만, 사용처가 일부 약국과 병원, 마트, 전자제품 매장 등으로 확대되면서 당초 취지와 다른 곳에 혜택이 돌아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온누리상품권 사용액 상위권에는 약국과 병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실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사용액 1위는 서울의 A약국으로 260억원을 기록했으며, 2위는 서울의 B의원으로 102억원이었습니다.

지난해에도 온누리상품권 결제액 1위는 293억원을 기록한 약국이 차지했습니다.

A약국과 B의원은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대형 약국 등 일부 업종에 집중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통시장과 지방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혜택을 집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용처와 지원 방식이 전통시장과 지방 상권 중심으로 바뀌면서 내년 온누리상품권 발행 규모도 올해보다 줄어들 전망입니다.

중기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7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따르면 내년 온누리상품권 발행 목표액은 4조6000억원으로 올해보다 9000억원 감소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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