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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섬뜩한 경고… 유럽 방산 공장 노리며 '파멸의 길'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10.02 오후 01:21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무기를 생산하는 유럽 내 방산 공장을 군사적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가 자국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를 고립시키려 할 경우 핵무기 사용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입니다.

타스통신과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무기를 생산하는 유럽 국가들의 무기 공장은 러시아의 잠재적인 군사적 목표물”이라고 밝혔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영토 밖에서 무기를 생산한다고 해서 그 군수공장이 안전할 것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며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착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분쟁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보낸 외교 문서에서 나토 국가들이 칼리닌그라드주를 고립시키려 할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칼리닌그라드는 발트해에 접한 러시아의 역외 영토로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위치합니다.

나토는 이에 대해 “우리는 방어적 동맹”이라며 “어떠한 훈련이나 활동도 러시아 영토에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에서는 최근 나토 동부전선 국가와 우크라이나 지원국을 겨냥한 러시아의 이른바 ‘하이브리드 공격’이 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전날 지난 8월 탈린의 방산업체 건물 방화 사건 배후로 러시아 정보기관을 지목했고, 독일은 이달 초 라이프치히 공항 드론 공격 시도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습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도 러시아가 나토의 단결력을 시험하기 위해 나토 영토에 우발적인 드론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휴전 제안에 대해서도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해당 제안이 병력과 장비 손실을 보충하고 전투를 재개하기 위한 시간을 벌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이 지난 26일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회담한 데 대해서는 “건설적이고 상호 존중하는 대화를 복원할 준비가 됐다는 본격적인 신호로 볼 수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회담과 관련해서는 “준비가 시작되면 적절한 방식으로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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