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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박근혜에게 쓴 박정희 친필 편지 전격 공개…계속되는 '암살자(들)' 논란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10.02 오후 02:21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 피격 직후 딸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낸 미공개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유 의원은 영화 제작진에 상영 중단과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법적 대응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유 의원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영화는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의도적으로 허무는 방식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고 유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감과 상처를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창작과 표현의 자유가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을 마음대로 뒤집을 수 있는 면허는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대한 비극을 소재로 삼았다면 창작의 자유만큼이나 무거운 책임이 따른다”고 밝혔습니다.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육 여사가 피격으로 숨진 지 이틀 뒤인 1974년 8월 17일 오후 10시 작성된 박 전 대통령의 친필 편지 사본도 공개했습니다. 편지는 당시 프랑스 유학 중이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육 여사의 소식을 듣고 일본 도쿄를 거쳐 귀국하는 과정에서 동생 박근영 씨로부터 전달받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 의원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도쿄 공항에서 동생에게 편지를 건네받아 한국행 비행기 안에서 읽었습니다. 유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행기 안에서 편지를 읽으며 평생 우실 울음을 했다고 말씀하셨다”며 “아마 이 영화만 없었으면 세상에 공개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편지에서 박 전 대통령은 “아버지가 맞을 흉탄을 어머니가 대신 맞고 가셨다”며 “내가 맞고 어머니가 살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몇 번이나 생각해 본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하늘이 무너지는 듯해서 정말 마음을 가눌 수가 없었다”며 “현관에서 혼자 너를 마중할 일을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어머니의 역할을 대신해달라는 취지의 당부도 남겼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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