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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과 연관? 북한 주요 매체들 무더기로…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10.22 오전 09:10
북한 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 등 주요 매체와 외무성 등 기관 웹사이트의 무더기 접속 장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일 오전 11시부터 약 8시간 동안 접속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다가 오후 8시쯤 복구되는 듯했지만 밤 11시쯤부터 다시 장애가 나타났습니다.

두 매체뿐 아니라 북한 국가 도메인인 'kp'를 사용하는 외무성과 민주조선, 내나라 등 40여 개 웹사이트도 접속이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예 접속이 불가하거나, 접속되더라도 1∼2분 간격으로 끊김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외부 해킹이나 디도스 공격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최근 불거진 '김정은 위원장 사망설'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번 접속 장애가 김 위원장의 사망설이 해외에서 확산된 시기와 맞물려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현지 시간 20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일부 외신은 김 위원장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베이징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뒤 사망했다는 주장을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이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등 다른 국가에서의 접속 역시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당국은 관련 내용을 공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회선 자체의 문제이거나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국내 보안업계는 인터넷 경로 정보인 공개 라우팅 데이터와 도메인 이름을 IP 주소로 변환하는 도메인네임시스템(DNS) 등을 분석해 북한 인터넷에서 복구와 장애가 반복되는 간헐적 양상을 확인했습니다.

북한 최상위 도메인(.kp)을 담당하는 네임 서버(DNS 서버)는 현재 응답하지만, 개별 사이트의 주소를 담당하는 하위 네임 서버는 여전히 응답하지 않아 접속이 불안정하다는 분석입니다.

업계에선 이 같은 현상이 통신 회선이나 네트워크 장비에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는 "북한은 전력 공급이 불안정해 국경 라우터나 교환 장비의 전원이 간헐적으로 꺼졌다 켜지면서 지금과 같은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실제 지난해 6월 발생한 북한 인터넷 장애도 외부 공격보다는 내부 문제에 따른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습니다.

불능 상태가 하루 넘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단발성 일시 장애로 보기는 어렵고, 특정 통신 회선을 겨냥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 웹사이트를 겨냥한 해킹 동향을 포착했는지 질문에 "현재로서는 사이버 공격인지 확인해줄 정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2022년 디도스 공격을 받고 웹사이트 접속 장애를 겪은 바 있습니다.

2014년 말에도 미국 정부가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직후 북한 인터넷망이 외부 공격을 받아 완전히 마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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