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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흉기 다 막았다" 눈물…장모 살해범, 혼인신고도 강제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10.22 오후 02:50
서울 송파구 장모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우(26)의 아내가 결혼 전부터 상습적인 폭행과 협박에 시달렸으며, 혼인신고 역시 김성우의 강요로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김성우와 아내 A씨는 지난해 4월 처음 만나 교제를 시작했으며, 김성우가 A씨의 자취방에 들어와 함께 살면서 폭행이 시작됐습니다.

A씨가 지난해 11월 이별을 통보하자 김성우는 빌라 계단에서 기다리다 집 안으로 침입해 흉기로 위협하고 테이프로 손발을 묶었습니다.

이어 손발을 묶고 목을 졸라 A씨가 의식을 잃게 했으며, 원치 않는 성관계도 강요했다고 A씨는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월 김성우가 주먹을 들어 올리며 위협해 두려움에 떨면서 혼인신고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5월에도 김성우가 "너가 나를 나쁜 놈으로 만든다"며 문을 부술 정도로 폭력을 행사했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A씨는 8월 집을 나와 가정폭력으로 신고하고 혼인무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경찰은 A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했고, 법원은 김성우에게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김성우가 흥신소를 통해 친정집 주소를 알아내면서 A씨는 다시 범행에 노출됐습니다.

A씨는 사건 당일 김성우가 자신을 뒤에서 붙잡고 목을 조르자 어머니를 부르며 소리쳤고, 이를 들은 어머니가 흉기를 든 김성우를 막으려다 여러 차례 찔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씨는 "저 때문에 희생당하신 것 같다"며 울먹였습니다.

김성우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처가에서 50대 장모를 흉기로 살해하고 A씨를 차량에 태워 강원 양양군까지 끌고 가 감금한 혐의를 받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순찰차와 일반 차량을 들이받아 경찰관 2명이 다쳤으며, 범행 당일 검거돼 지난 13일 구속됐습니다.

김성우는 경찰 조사에서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사전 계획이나 보복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김성우가 처가 주변을 반복적으로 배회한 CCTV(폐쇄회로TV) 영상과 흉기 구입 경위 등을 근거로 보복살인·보복감금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지난 19일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으며, 20일 서울동부지방공소청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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