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코리안

새 한인타운 홍치엔루 가능성은?

2007.06.07 오전 09:53
[앵커멘트]

한중 수교 15주년이 된 올해, 상하이에 새로운 한인타운이 형성되면서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가임대료와 주택가격이 폭등하면서 이에 따른 부동산 값 거품론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천우정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인 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하이 홍치엔루 거리.

작년까지 교민이 직접 운영하는 상가가 몇 곳에 불과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 몇 달 사이만해도 20여개가 늘어났습니다.

교민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이전에 형성되었던 한인 거리인 즈텅루 지역에 임대료가 큰 폭으로 상승해 즈텅루 상권이 홍치엔루로 옮겨오고 있습니다.

음식점 위주인 즈텅루와는 달리 홍치엔루는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교민들이 70%선에 육박하면서 다양한 상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소희, 홍치엔루 한인식당 대표]
"여기 아파트 단지가 생긴 지가 불과 2-3년 정도 되었는데요. 지금은 거의 5000가구 그 이상을 넘어서고 있어요.전에는 상가도 즈텅루 쪽에서 많이 형성이 되어 있다가 한국사람 모이니까 상가도 급속도로 형성이 된것 같아요."

홍치엔루에 주변으로 교민들이 점점 몰려들면서 즈텅루처럼 상가 임대료와 주택 가격이 오르는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가의 경우 2006년말에 비해 약 2.5배, 아파트의 경우 약35%의 인상으로 인하여 현재 매물이 품귀 현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인타운 부동산 가격은 상하이 부동산이 전체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던 지난해에도 이곳만은 예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최재영, 부동산 전문가]
"집값이 평균 20-30% 씩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상가의 경우에도 불과 1년 만에 임대료가 2~3배나 폭등하는 부작용을 현재 낳고 있습니다.상하이 부동산 제도는 모든 면에서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릅니다.중국어가 서투실 때에는 한글로 번역된 계약서를 별도로 요구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자]
현재 이곳 홍치엔루를 중심으로 약50여개의 상가가 밀집되어 있는 가운데 지난 4월에는 홍치엔루 상가 번영회까지 결성되어 한인타운이 상하이 교민 생활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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