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코리안

자원봉사단체 홍보 축제

2008.09.18 오전 10:34
[앵커멘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는 지난해부터 시내 자원 봉사단체들을 모아 구 시청사에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이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갖고 있습니다.

다양한 봉사단체들의 활동에 의미를 더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열린다고 하는데요,우리 동포 단체도 지난해부터 이 행사에 참여 하고 있습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행사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프랑크푸르트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단체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하천오염방지나 동물 돌보기 등 환경보호단체를 비롯해 청소년을 위한 전화상담과 노인복지 단체 등 40여 개의 자원봉사단체 소속 회원들입니다.

각 단체들은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새 회원 모집을 위한 다양한 퍼포먼스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한스 위르겐, 교도소 복역자의 갱생을 위한 단체] 12"
"저는 교도소에 출소한 복역자들의 사회 복귀를 돕는 일을 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출소자들을 개별적으로 조언하며 돕습니다."

[인터뷰:수잔네 홀름,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저는 양로원에서 죽음을 앞둔 노인들의 임종을 지켜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독일어로 '나의 시간, 너의 시간'이란 뜻의 '마이네 짜이트, 다이네 짜이트'라고 이름 붙여졌습니다.

봉사 활동은 다른 사람을 위해 개인의 귀중한 시간을 내어 주는 가치있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인터뷰: 유타 에벨링, 프랑크푸르트 부시장]

"수많은 사회적 과제들이 담당기관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서로 서로 도와가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동포들이 활동하고 있는 봉사 단체도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했습니다.

지난 2005년, 프랑크푸르트 시에 기증한 '한국정원'을 돌보기 위해 결성된 '풀이슬회'입니다.

현재 스무 명의 동포들이 참여해 꽃과 나무, 연못 등 정원 일대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노미자, 프랑크푸르트 동포]
"유일한 외국인 단체로 오늘 이곳에 두번째로 참가하게 된 것에 대해서 너무나 기쁘고 자랑스럽고 앞으로 더욱더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행사는 꼭 돈이나 물질적인 도움이 아니어도,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내어 봉사하는 일이 우리 사회를 얼마나 풍요롭고 아름답게 하는 일인지를 보여주는 뜻깊은 축제였습니다.

독일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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