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코리안

베트남에 펼쳐진 '뜸' 인술

2009.12.03 오전 11:17
[앵커멘트]

베트남에서 자원 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침과 뜸 무료 시술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침과 뜸의 효능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일념으로 내딛은 첫 걸음이어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됩니다.

정남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방의료 봉사단체 '뜸사랑'이 베트남 호치민에서 동포와 현지인을 대상으로 무료 시술을 시작한 지 반 년이 지났습니다.

시술 초반에는 침과 뜸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이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요즘은 예약을 해야할 정도로 이곳을 찾는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끙, 현지인 환자]
"이번이 세번째 진료인데, (중풍으로) 왼쪽 손을 많이 못 움직였지만 지금은 팔에 힘이 생겨 이만큼 움직일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박정혜, 동포]
"침, 뜸을 시술한 소감" "침, 뜸에 대한 의견"

뜸사랑이 베트남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데에는 뜸과 침 전파에 앞장서고 있는 구당 김남수 선생의 끈질긴 노력이 밑거름이 됐습니다.

김 선생은 2년여에 걸쳐 베트남 정부를 상대로 뜸과 침의 효능을 꾸준히 소개한 끝에 승인을 얻어냈습니다.

[인터뷰:구당 선생님]
"2년 전부터 베트남에..앞으로 확대해 나갈것이다."

뜸 사랑은 1년 넘게 수련을 받고 자체 자격 시험을 거친 자원 봉사자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인터뷰:김윤중 팀장]
"의료 혜택을 많이 받지 못하는 서민들에게 뜸과 침으로 치료해주고 있습니다."

뜸 사랑은 앞으로 서민들이 주말에도 뜸과 침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이동 진료대를 통한 무료 봉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베트남 땅에서 펼쳐지는 의료봉사활동이 동포들은 물론 현지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면서 참된 인술의 의미를 거듭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남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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