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코리안

넉넉한 인심, 한식이 최고

2010.12.23 오후 12:48
[앵커멘트]

중국 식당에서는 물이나 휴지 등 사소한 것도 요금을 내야 쓸 수 있는데요, 동포들이 운영하는 선전의 한국 식당들은 반찬을 무제한 제공하고 음식 값을 할인해주는 넉넉한 인심으로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미옥 리포터가 전합니다.

[리포트]

대학가 주변에 자리 잡은 한국 식당, 손님들이 먹고 싶은 반찬을 골라 자유롭게 그릇에 담아 먹습니다.

반찬을 무제한으로 먹고도 내는 돈은 우리 돈으로 4,000원밖에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예리, 학생]
"반찬을 무료로 많이 줘요. 다 먹고 나서 또 반찬을 가져오니까 좋아요. 주인이 굉장히 친절해서 친구들도 많이 데리고 옵니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60대 동포 부부는 손님들을 자식처럼 대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영애, 식당 사장]
"학생들이 많이 오게 되다 보니까 주고 싶어서 자식 같아서 줬습니다. 중국 애들 반응이 좋아요. 너무 반찬을 많이 주다 보니까..."

시내 중심가 대형 쇼핑몰에 있는 또 다른 식당, 매일 반찬을 바꾸고, 다양한 메뉴를 내세워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 직장인들을 위해 점심시간에는 30%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장민, 손님]
"여기 반찬은 신선하고 맛있고 여러 가지 반찬이 많아요. 매번 올 때마다 반찬이 바뀌고 종류도 다양해서 좋습니다."

후식으로 과일을 무제한 제공하는 이 식당은 현재 선전 부근에만 체인점이 3개가 있고 다른 지역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특유의 후한 인심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을 높인 동포들의 노력이 현지인들의 입맛을 바꾸고 있습니다.

선전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미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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