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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단톡방 환전 사기 주의하세요

2019.01.17 오후 08:32
[앵커]
베트남을 찾는 우리 국민은 한해 3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참 가까운 나라가 됐습니다.

거주 동포만 18만여 명이라고 하는데요.

'단톡방'이 우리 동포의 소통의 창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톡방을 이용한 환전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천현길 영사님, 단톡방 환전 사기 어떤 거죠?

[천현길 / 주호찌민 대한민국 총영사관 영사]
환전 수수료를 줄여보겠다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한 전형적인 사기수법입니다.

먼저 사기꾼들은 달러나 베트남 화폐인 동을 한국 돈으로 바꿔주겠다는 글을 올립니다.

통장에 먼저 한국 돈을 입금해 줄 테니 안심해도 된다는 말도 잊지 않습니다.

직접 만나자고 한 다음 돈을 입금한 휴대전화 화면을 보여주며 거래를 서두르는데, 이 화면은 조작된 거라, 화면만 믿고 돈을 송금하는 순간 피해가 발생합니다.

[앵커]
수수료가 없다는 말에 결코, 속아서는 안 되겠군요.

베트남 단톡방에서는 환전을 유인하는 특정 용어가 있다고 하는데 김원집 사무관에게 자세히 들어볼까요?

[사무관]
베트남 단톡방에서 식혜, 짜다, 아메리카노라는 단어가 있으면 불법 환전 사기를 의심해야 합니다.

식혜는 한국 돈, 짜다는 베트남 동, 아메리카노는 미국 달러를 말하는 은어입니다.

예를 들어 '식혜 드릴 테니, 아메리카노 주세요'는 한국 돈을 달러로 바꾸자는 말입니다.

또, '식혜를 짜다로 바꿔 주실 분 찾습니다' 라는 글은 한국 돈을 베트남 동으로 바꾸자는 뜻입니다.

개인 간 외환 거래는 구제를 못 받는 정도가 아니라 처벌의 대상입니다.

환전은 반드시 은행이나 허가받은 환전소를 통해서 하시고 안전한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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