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우리 국민 34만 명이 방문한 LA,
다채로운 자연환경으로 야외활동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죠.
김보준 영사님, LA에서 하이킹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할 점이 있다고요?
[김보준 /주 LA 대한민국 총영사관 영사]
네, 꽃구경과 하이킹을 즐기러 산과 들로 나가시는 여행객이 많은데요.
봄에는 먹잇감이 늘어 방울뱀 출현이 잦으니 주의하십시오.
지난 한 해 미국에서 뱀에 물린 사람은 3~4백 명에 이릅니다.
특히 이맘때 뱀에 물리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니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뱀을 못 보고 밟기라도 하면 공격받을 수 있겠는데요.
뱀에 물리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김원집 사무관에게 물어볼까요?
[사무관]
네, 사람이 공격하지 않으면 뱀은 먼저 물지 않습니다.
방울뱀이 가까이 있다면 피하거나 사라지기 전까지 움직이지 마십시오.
뱀에 물렸다면 상처 부위를 부드럽게 비누와 물로 씻고 움직이지 않게 고정한 뒤 빨리 병원으로 이동하셔야 하는데요.
칼로 상처 부위를 베 피를 내는 것은 위험합니다.
물린 부위에 입을 대고 독을 빨아내서도 안 됩니다.
세균 감염으로 더 큰 염증이 올 수 있습니다.
냉찜질하거나 끈으로 꽉 묶어 지혈해서도 안 됩니다.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상처 부위가 괴사 될 수 있습니다.
시계나 반지는 심하게 붓는 경우 치료에 장애가 될 수 있으니 물린 즉시 빼셔야 합니다.
산에 가실 때는 돌발 상황을 대비해 휴대전화를 항상 소지하시고 일행과 동행하십시오.
출입 통제 구역은 야생동물이 출현할 가능성이 크니 진입하는 일 없도록 하셔야 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