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멀리 케냐에서 인사드려요.
한국은 날씨가 무척 추운데 건강하신지 가족들은 다 잘 지내는지 궁금하네요.
저희는 케냐에서 건강히 잘 지내고 있어요.
김 서방하고 처음 아프리카에 간다고 할 때 걱정하며 보내주신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제가 여기서 지낸 지 8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어느덧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어요.
한국보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순수하고 밝게 아이들이 자라나는 것이 제게 큰 기쁨이 되고 케냐에서의 삶이 행복해요.
멀리 있어서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고 해드리지도 못해 죄송한 마음이 있지만 늘 저희를 이해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2018년에는 더 건강하시고 가족들 모두 행복하시길 바라요.
새해에는 케냐도 다시 한 번 와주세요.
기린이랑 얼룩말 같이 보러 가요.
늘 그립고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큰딸 진주 드림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