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픽] 뮤지컬을 점령한 아이돌

2018.09.07 오후 03:54
아이돌 스타들이 뮤지컬 무대에 서는 건 이젠 그리 낯선 풍경이 아니죠.

최근에는 아이돌 배우들이 주연을 꿰찰 만큼 입지가 굳어졌습니다.

아이돌 4명이 하나의 역할에 함께 캐스팅된 공연도 있다고 하네요.

이번 주 위클리픽에선 아이돌 스타들이 나서는 뮤지컬 두 작품을 소개해드립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생애를 다룬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입니다.

유준상 같은 베테랑 배우부터 아이돌까지 화려한 캐스팅으로 무장한 작품인데요.

인피니트 우현과 비투비 서은광이 바넘의 든든한 동업자, 아모스 스커더를 연기합니다.

이 공연은 지난달 21일 입대한 서은광의 마지막 작품으로도 화제가 됐습니다.

[인터뷰: 서 은 광 / 비투비]
"입대를 앞두고 6번밖에 공연을 못 하는데 후회 없는 공연을 하려고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라이선스 초연으로 한국 관객을 만나는 체코 뮤지컬 '아이언 마스크'에는 아이돌 스타가 총출동합니다.

B1A4 산들, 비투비 이창섭, 인피니트 장동우, 빅스의 켄까지.

이들 네 배우가 루이 14세 역과 필립, 1인 2역으로 함께 캐스팅 됐습니다.

[인터뷰: 산들 / B1A4]
"1인 2역이니까요. (두 역할이) 좀 크게 차이가 나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뷰:이창섭 /비투비]
"군대에 가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뮤지컬이 어쩌면 군대 가기 전 마지막 작품이 될 거 같단 생각에 더 열심히 임하고 있고요."

[인터뷰:장동우 /인피니트]
"완벽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저도 배움의 자세로 임하고 있고 '아이언 마스크'를 통해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장동우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켄 / 빅스]
"작품은 사실 제가 고르기보다 회사랑 얘기를 해서 고르는 건데 사실 제가 고른 적은 한 번도 없고요. 선배님들 보고 와! 또 이렇게 같이 작품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영광스럽네요, 라고 회사에 얘기하는 스타일입니다."

이제는 함께 주연으로 나설 만큼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내공을 쌓아 온 아이돌 배우들.

연기 면에서는 아직은 아쉽다는 평가가 있긴 하지만요.

가창력이나 퍼포먼스를 인정받으면서 무대 위의 새로운 에너지원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돌에서 뮤지컬 아이콘으로!

이들의 도전이 케이팝을 넘어 공연계의 한류로도 이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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