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품 부족한 현지 의료진에게 마스크 기부 행렬

2020.05.09 오후 07:34
집안이 마치 공장이라도 차린 듯 분주합니다.

할머니가 재봉틀을 돌리는 동안 다른 가족들은 각자 맡은 일에 몰두합니다.

3대가 함께 만들고 있는 것은 수제 마스크로 지난 5주 동안 2천 개 넘게 제작했습니다.

의료용 마스크는 아니지만, 지역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기증할 마스크를 부지런히 만들고 있습니다.

[미셀 함 /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 마스크를 만들어서 보내드린 게 가장 좋은 생각이라 생각했고요. 아이들한테도 항상 어려운 사람을 돕고 항상 도움을 주라는 교훈을 주기 위해서 이런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인 기업과 동포들도 현지 의료진 돕기에 나섰습니다.

[김민정 / 한인 라디오 방송국 대표 : 여기 한인 사회도 너무나 힘들고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도 문을 닫아서 수입이 없는 상태인데 먼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투를 벌이는, 죽음의 위기에서 사투를 벌이는 분들을 도와주자….]

[셸리 라모스 / UT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의사 : 재미동포 사회가 이렇게 뭉치시는 걸 보고 감탄했어요. 도시가 봉쇄되지 않았던 시점부터 개인보호 장비(PPE)가 부족해질 거라고 알고 여기 한인 분들이 마스크를 일찌감치 만들어 기부에 나서줬으니까요.]

마치 전시 같은 전염병 상황에서 헌신하는 의료인을 위해 자신의 경제적 어려움에도 기부 행렬에 나선 동포들.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이런 나눔과 희망의 연대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미국 댈러스에서 YTN 월드 김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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