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한국 패배'에 베트남도 깜짝, "한국 만나지 않게 됐다"

2018.08.18 오전 06:00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한국의 말레이시아전 패배에 베트남 언론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에 위치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출발부터 삐걱됐다. 전반 4분 사인 미스로 송범근 골키퍼와 황현수가 충돌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라시드가 공을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은 것이다. 전반 내내 부지런히 반격에 나섰지만,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라시드의 돌파를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고 추가 실점하고 말았다.

후반전 손흥민이 투입됐고, 후반 42분에는 황의조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공수에 걸쳐 문제점을 노출했다. 수비는 말레이시아의 돌파에 뚫릴 때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고, 공격은 노력 대비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현재로선 16강 진출도 확신할 수 없게 됐다. 베트남 언론도 의외의 결과에 혀를 내둘렀다.

베트남 언론 '베트남넷'은 17일 "말레이시아가 지각변동을 일으켰다"면서 "말레이시아는 한국을 상대로 놀라울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2-1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E조 선두 자리는 말레이시아의 몫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D조에 속한 베트남은 일본과 D조 1, 2위를 다투고 있다. D조 2위에 오를 경우 E조 1위를 상대하게 된다. 말레이시아의 이변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다. 이 매체는 "16강에서 한국을 만나지 않게 됐다"며 상황이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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