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A-STAR] 'A매치 데뷔골' 박주호, 왼쪽 풀백 경쟁 우위 점했다

2018.10.16 오후 09:48
[인터풋볼=천안] 이명수 기자= 박주호(31, 울산 현대)가 9년 만에 A매치 데뷔골을 쏘아 올렸다. 이날 데뷔골로 박주호는 왼쪽 풀백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5위)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FIFA 랭킹 70위)와의 2018 KEB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4분, 박주호가 불을 뿜었다. 황희찬이 우측면을 완전히 허물었고, 중앙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박주호가 중앙으로 쇄도하며 밀어 넣었고, 파나마의 골망을 갈랐다.

이날 박주호의 데뷔골은 무려 9년을 기다린 골이었다. 2010년 1월 18일 핀란드를 상대로 A매치에 데뷔했던 박주호는 무려 A매치 38경기 만에 데뷔골을 기록하는 경사를 누렸다. 이어 한국은 전반 32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이 침착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후 한국은 전반 45분 아로요에게, 후반 3분 아쉬운 수비 실수로 블렉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70분 간 그라운드를 누빈 박주호는 홍철과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박주호는 득점뿐만 아니라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파나마의 측면을 봉쇄했다. 세트피스와 수비 실수로 2실점을 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지만 박주호는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대표팀의 왼쪽 풀백 자리는 경쟁이 치열하다. 박주호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사이 9월 A매치에서 홍철과 윤석영이 벤투 감독의 시험을 받았다. 지난 12일 열린 우루과이전도 홍철이 선발로 나섰고, 이날 처음으로 박주호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박주호는 데뷔골로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고, 앞으로의 왼쪽 수비수 주전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갔다.

사진 = 윤경식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