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승모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해결사 본능까지 보여주고 있다.
FC서울은 30일 오후 7시 30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6라운드에서 광주FC를 상대로 5-2 완승을 거뒀다.
서울은 전반 15분 손정범, 전반 22분 김진수의 연속골로 2-0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광주가 전반 33분 최경록의 득점으로 한 골 차까지 따라붙으며 추격에 나섰고, 전반 40분 김우진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이승모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이승모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3-1을 만들었다. 광주의 추격 흐름을 끊어내고 서울에 다시 여유를 안긴 중요한 한 방이었다.
후반에는 광주가 신창무의 득점으로 다시 따라붙었지만 정승원과 안데르손이 연속골을 터뜨렸다. 여기에 안영주까지 퇴장당하면서 서울은 5-2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이승모의 상승세는 뚜렷하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면서도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 기록은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던 2021시즌 기록한 4골 2도움이었다. 당시보다 약 20경기를 덜 뛰고도 새로운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의미 있는 기록도 하나 더 추가했다. 이승모는 광주전에 출전하면서 K리그1과 K리그2를 합쳐 개인 통산 2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까지 세웠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그리고 꾸준한 활약만큼 눈에 띄는 것이 이승모의 '클러치 능력'이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승모는 이번 시즌 기록한 6골 가운데 무려 4골을 결승골로 장식했다. 득점의 3분의 2가 팀의 승리를 결정한 골이었던 셈이다.
K리그1에서도 최상위권 기록이다. 현재 이승모보다 많은 결승골을 기록한 선수는 부천FC1995의 갈레고와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2 다름슈타트에서 뛰고 있는 이호재뿐이다. 두 선수는 각각 5개의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승모는 무고사, 김대원, 이동경 등 K리그1을 대표하는 공격 자원들과 나란히 결승골 4개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눈에 띄는 수치다.
커리어 하이를 새로 쓰고 있는 이승모는 이제 득점 수뿐만 아니라 득점의 가치까지 높이고 있다. 필요할 때마다 승부를 결정하는 한 방을 터뜨리며 서울의 확실한 해결사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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