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통아저씨 "이태원서 10년간 노예생활" 충격고백

2013.03.06 오후 04:11

[OSEN=김경주 기자] 통아저씨로 잘 알려진 개그맨 이양승이 자신의 억울했던 노예생활을 털어놨다.

이양승은 최근 종합편성채널 채널A '분노왕' 녹화 현장에 참석, "이태원에서 10년간 노예생활을 했다"고 고백했다.

직접 '분노왕' 제작진에 출연 요청을 한 이양승은 이날 출연 이유에 대해 "어디서도 털어놓지 못한 이태원 노예생활에 대해 꼭 밝히고 싶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어린 시절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회장님 댁 운전기사로 19년간 일을 하다 독학으로 서커스 묘기를 배웠고, 이후 우연한 기회로 TV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며 "이태원 쇼 클럽에서 앞 다퉈 섭외가 들어왔고 결국 쇼 클럽 무대에 까지 진출했다. 특히 일본 유명 TV프로그램인 '기인열전'에 4년 연속으로 출연하게 되면서 일본에서 하루 2~3백 명이 이태원 쇼 클럽을 찾았다"고 말했다.

또 "하지만 이태원 쇼 클럽에서 지난 10년간 일을 하면서 받은 돈은 고작 일당 3만 5천원이었다"라며 "일당 3만 5천원에는 나 혼자가 아닌 막내딸과 함께 한 금액이 포함된 것이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더불어 "심지어 이마저도 짧게는 4개월, 길게는 8개월 치를 받지 못한 채 착취당했다"면서 "또한 업주들은 내가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자 보복성으로 팁 가로채기, 공연 중 불끄기, 재떨이를 던지는 등 폭력까지 행사했다"고 덧붙여 주위를 경악케 했다.

한편 '분노왕'은 6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