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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줌인] ‘응답하라 1988’ 김주혁의 10대는 누구?

2015.11.08 오전 07:00

[TV리포트=조혜련 기자] ‘응답하라’ 시리즈의 묘미는 여주인공의 남편 찾기다.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에 이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응답하라 1988’에도 여주인공 성덕선(혜리)의 곁에는 네 명의 남자가 있고, 이들 중 덕선의 남편이 있다. 1988년 혜리에서 2015년 이미연으로 성장한 덕선과 그의 곁을 지키는 남편 김주혁. 과연 박보검 류준열 고경표 이동휘 중 김주혁의 10대를 연기한 이는 누구일까.



7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우정 극본, 신원호 연출) 2회에서는 ‘당신이 나에 대해 착각하는 한 가지’라는 부제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금과는 달리 옆집, 윗집에 ‘숟가락이 몇 벌인지 까지 알았다’고 할 만큼 이웃집과 친한 관계였던 1988년 쌍문동에서는 덕선(혜리) 선우(고경표) 정환(류준열) 택(박보검) 동룡(이동휘)이 어린 시절부터 추억을 간직한 친구로 함께 자랐다. 어린 시절 문방구 앞에 세워졌던 말을 함께 타며 자란 이들은 고등학생이 된 1988년에도 가족끼리 왕래하고, 서로의 생일을 챙기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갔다.



덕선은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공부보다는 자신을 치장하는 데에 관심이 있고, 교과서 보다는 하이틸 로맨스 소설책과 더욱 친근한 인물. 그리고 그와 함께 자란 네 명의 남자 친구들은 집안도 성격도 각각이 뚜렷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품인 목걸이를 항시 지니고 다니며, 남편을 잃은 엄마에게 아들로, 때로는 남편처럼, 때로는 애인처럼 살갑게 구는 선우는 학교 전교회장을 할 만큼 똑똑하고 학교에서도 인정받는 모범생. 컵라면 사먹으라는 엄마에게 1만원을, 1천원 학급비를 내기 위해 엄마에게 3만원을 받는 정환은 매사에 불만 많은 투덜이로 집에서는 “예, 아니오, 몰라요”만 말 할 정도. 하지만 축구를 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열심이다.



학생주임 아버지를 두고도 야간자율학습을 빼먹고 성인영화관을 찾을 만큼 호기심 많고 사고뭉치인 동룡과 말수도 적고 수줍음까지 많지만 집중력만큼은 최고인 천재바둑소년 택까지, 덕선의 친구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녔다.



그리고 택은 덕선의 아버지 성동일(성동일) 앞에서 유독 어른스러웠던 모습을 잠시 내려두고 “돌아가신 엄마가 매일 보고싶다”고 울 만큼 순수했고, 덕선은 장난기 많은 정환의 아버지 김성균(김성균)의 코드를 맞춰줄 만큼 친근했다. 덕선의 엄마 일화(이일화)는 학교에 전화를 걸면 동룡의 아버지부터 찾았고, 덕선은 선우의 어린 동생을 살뜰이 챙기는 언니였기도 하다.



네 명 중 한 명은 2015년 덕선(이미연)의 곁을 지키는 남편(김주혁)이 됐고, 그 남편은 어린 시절 덕선이 쓴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고, 그 속에 담긴 ‘덕선이 준 초콜릿’을 받은 남자에게 질투를 느꼈으며, 여전히 덕선과 티격태격하며 1988년 당시의 모습 그대로 살아가고 있었다.



드라마가 끝날 때 까진 끝난 게 아닐 덕선의 남편 찾기. 2015년 김주혁이 된 1988년 소년은 과연 누구일까. 시청자의 관심은 덕선의 남편 찾기에 대한 또 다른 힌트가 담겼을 ‘응답하라 1988’ 3회에 벌써부터 쏠려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응답하라 1988’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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