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뉴스 모니터 보겠습니다.
“군 수사단이 공군 중사 성추행 사망 사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 내용을 YTN이 속보로 전했다, 속보 자막에 ’여 중사 성추행 사망 사건‘이라고 표시돼 있었는데 ‘이 중사’로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평했습니다. 관련 브리핑 일부를 직접 보겠습니다.
[박재민 / 국방부 차관 : 성폭력 피해 여군 중사 사망사건에 대해 국방부 합동수사단의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사건 개요입니다. 본 사건은 21년 3월 2일, 고 이 중사가 선임 부사관에 의해 성추행을 당하여 여러 차례 신고하였으나 군으로부터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국방부 브리핑 때 여군 중사라는 표현이 도입부에 쓰였고, 이후에는 고 이 중사로 지칭했습니다. YTN도 관련 속보를 처음 전할 때는 ‘여 중사’라는 표현이 일부 있었지만, 이후 리포트 등을 통해 해당 뉴스를 전할 때는 ‘이 중사’ 또는 ‘공군 중사’로 표시해 보도했습니다.
[앵커 : 국방부가 공군 중사 성추행 피해 사망사건에 대한 합동수사단의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언론이,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더 부각되도록 사건 이름을 부르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세 모녀 살인 사건 대신 김태현 스토킹 살인 사건으로 표기했던 것도 그런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번 사건도 ‘공군 중사 성추행 은폐 사건’이라고 부르는 것이 조금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사건처럼, 가해자가 여러 명 기소되는 경우에도, 사건 이름을 정하고 부를 때는 피해자의 편에서 더 신중하게 보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마칩니다.
#공군중사#성추행#은폐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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