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전선에서 분투하는 간호사들이 목소리를 냈습니다. 더 버티기 힘들다, 보건의료 인력을 늘려달라는 것입니다. 뉴스에 담긴 간호사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앵커 :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분투하는 간호사들이 응원만 말고, 실질적인 처우 개선을 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감염병 전담병원 간호사 (지난 14일) : 많은 사람이 한동안은 의료인들 '덕분에', '늘려요'라는 캠페인을 하긴 했지만 모두 저희를 잊었습니다. 저희는 작년과 변함없이 똑같이 일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이 저희를 잊었어요. 신규일 때보다 더 출근하기 싫은, 출근하기가 싫고 힘든…. 신발에 땀이 찰랑 찰랑거릴 정도로.]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 밤 근무, 아침 7시까지 근무를 하고 하루 종일 잠을 자는 게 제 쉬는 날인 거에요. 그래서 저는 한 달을 일하면서 제대로 쉰 기억이 없어요.]
댓글에는 파업도 불사할 수밖에 없다는 보건의료노조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상당합니다.
“힘들 때 '응원한다 힘내라'는 말은 아무 도움이 안 됨”
“힘들면 힘들다고 소리도 못 내는지요.. 그만두라는 글도 많고..
간호사 처우 개선에 응원이라도 해 주면 안 될까요?”
“파업하면 비난할 게 아니라 왜 파업까지 할까, 생각하게 만드는 파업이다”
“너무 고생했어요. 의료당국과 정부는 귀 기울여 주세요”
“간호사 3D 업종된 것이 어제오늘이 아니다. 하루 종일 서 있어야 하고 항상 긴장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런 코로나 팬데믹 상태에서 환자를 돌보는 것이 얼마나 힘드나? 의사에 준해서 처우개선 해야 한다.”
보건의료노조는 보건의료인력의 확충과 처우개선,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한 교대근무제 시행, 감염병전문병원의 설립, 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기준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른 관련 기사의 댓글을 봐도, 더 버티기 힘들다는 간호사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많아 보입니다.
앞으로의 협의 과정에서, 지속 가능한 코로나 방역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결과물이 만들어지기를 응원합니다.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마칩니다.
#간호사 #파업예고 #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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