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은 균형 잡힌 뉴스를 방송하기 위해 늘 고민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사안에 따라서 여당이나 야당의 항의를 받곤 합니다.
최근 국민의힘이 YTN 뉴스가 편파적이라는 주장을 공식적으로 제기해
이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YTN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 앵커의
'국민의힘 스토킹' 배후는?"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돌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최근 4주간 19회의 앵커리포트 중 국민의힘과
범보수 진영 비판이 15회로 전체의 80%에 육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뉴스가 있는 저녁'을 매일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안귀령 앵커를 특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뉴스가 있는 저녁'을 제작하는 YTN 보도제작국은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중대 사안'이라는 반박 성명을 냈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이 방송법이 보장하고 있는
'보도 전문 방송사의 방송 프로그램 제작 자율성'을 정면으로 부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스 제작진의 보도와 편집 의도를 임의로 규정하고 앵커의 이름까지 거론하며
‘배후가 있다’거나 ‘대신 읽어주는 역할에 불과하다’는 등의 비하 발언과
인신공격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자신들의 유불리에 따라 평가해 극단적으로 편향되었다는 주장은
선거법 등 공정한 보도의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는 왜곡된 인식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비판 보도의 분량에 대한 판단은 언론사와 제작자의 고유 권한이며
이를 편집권, 제작 자율권으로 보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출연진과 앵커에 대한 정치 성향을 거론하는 대목에서는
국민의힘 스스로 반대하는 '블랙리스트'를 연상케 한다며
특정 코너와 앵커를 지목해 '특히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은
제1야당이라는 정치권력이 언론사와 언론인을 상대로 겁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작진은 헌법이 보장한 언론자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방송법과 편성규약이
규정한 권한과 의무에 따라 부당한 압력과 개입을 단호히 막아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의 힘의 주장과 YTN의 입장은 미디어 비평 매체에서
일부 다루긴 했습니다만 널리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평소 정치인들이 담당 기자 등에게 하는 개인적 항의가 아니고
이처럼 정당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사안이기에
옴부즈맨 프로그램인 이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께
직접 전해드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지금까지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신웅진입니다.
제작
진행 : 신웅진
CP : 박정호
PD : 임에덴
#국민의힘 #보도자료 #언론자유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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