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한인 정체성' 영화에 담은
두 명의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재외동포 전문 채널 YTN을 말하다
재외한인 차세대에게 한국어로 전하는 YTN의 재외동포 전문 프로그램은 어떤 의미인가요?
[인터뷰: 이 진 영 /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저를 포함해서 많은 차세대에게 YTN은 굉장히 고국과의 연결고리를 심어준다고 생각하는데요. 24시간 한국의 뉴스를 한국어로 볼 수 있다는 점도 굉장히 큰 장점이 아닌가 합니다.
(YTN이) 뉴스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도 많이 보여주시고 있잖아요. 디아스포라의 과거와 현재, 또 미래를 다루는 그런 프로그램을 제작해주셔서 재미있게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열리는 재외동포 대상 학술 대회나 여러 행사에 관한 정보도 아주 상세히 보도해 주시기 때문에 YTN을 통해서 그런 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인터뷰: 전 후 석 /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쿠바 한인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헤로니모> 만들었을 때도 제가 쿠바 가기 이전부터 YTN 측에서 쿠바에 여러 번 간 것으로 알고 있어요. 혹은 쿠바에 있는 한인 후손들이 대한민국 모국 방문했을 때 그들의 인터뷰 영상 같은 걸 많이 참고했던 것으로 기억하고요. 저도 사실 <헤로니모>를 본격적으로 찍으면서 디아스포라, 혹은 재외동포라는 개념에 더 빠져서 그것에 대해서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사실 YTN에서 이런저런 한인 이주사를 굉장히 잘, 여러 개를 많이 만드셨잖아요. 교육용 혹은 정보 참고용으로도 매우 자주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재외한인 콘텐츠' 꾸준한 제작, 중요한 이유는?
[인터뷰: 이 진 영 /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재외동포 콘텐츠가 한국에 사는 분들이 보실 때는 '이게 나와 무슨 관련이 있지?' 하실 수 있잖아요. 그런데 해외에 사는 한국인 입장에서는 예를 들어서 독립운동 같은 역사를 봐도 해외에 있는 한인들이 기여한 바가 굉장히 많은데, 이민 선조들이. 사실 그런 것에 대해서 한국에 있는 우리 국민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YTN에서 이렇게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굉장히 깊이 있는 주제의 다큐멘터리를 다뤄주신 덕분에 해외에 있는 한국인들도 고국에 있는 독립운동이나 고국의 발전을 위해서 이바지했다는 것을 한국에 있는 분들이 알게 되면서 해외 동포들 역시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우리가 같은 동포이고 같은 국가의 국민으로서 일원으로 인정해 주시는 계기를 선사해주시지 않나 생각합니다.”
[인터뷰: 전 후 석 /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재외동포들이 각자 정체성을 갖고 자신이 거주하는 현지 국가와 자신의 모국인 한반도와의 관계를 모색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한반도 안에 있는 분들께서 재외동포들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상호 교환성이 있어야 하지만 재외동포만이 고국을 원하고 알고 싶어 하고 정작 한반도 안에 있는 사람들은 재외동포의 존재, 상징성에 대해서 무지하면 그만한 불행이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한반도 안에 있는 사람들께 재외동포의 실상, 그들의 역사, 그들의 미래,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같이 공존할 수 있는지 그런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YTN 전 세계 해외방송 20년, 재외동포 전문 채널 YTN에 바란다
[인터뷰: 전 후 석 /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어린 친구들이 자라나면서 한반도 밖에서 각자 소수자로서, 이방인으로서 한인의 혈통 혹은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존재를 모른다는 것은 저는 큰 손실이라고 생각해요. 국력의 손실일 수도 있고 개인적 계몽의 세계관의 손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저는 교육은 물론이지만, 특히 언론 혹은 이런 미디어가 재외동포들의 존재에 대해서, 그들의 사유 방식에 대해서, 삶의 방식에 대해서 더 조명하고 그에 관련한 많은 콘텐츠를 내는 것이 정말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이 진 영 /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제가 YTN을 통해서 더 보고 싶은 콘텐츠는 사실 지금 세계 각국에 한인 재외동포가 굉장히 많이 흩어져서 활발히 자기 영역에서 활동하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많이 알려지고 유명하신 분들의 이야기도 좋지만, 어딘가에는 항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이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런 분들의 모습도 YTN을 통해서 보일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