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류 열풍에 힘입어 전 세계 세종학당 수강생이 2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한국어 학습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 우리말과 문화를 전파하려는 노력은 민간 영역에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전 세계 한인들의 다양한 삶을 소개하는 [글로벌 코리안] 이번 시간엔, 현지인들의 한국어 교육을 이끌고 호주에서 다양한 한국 문화 행사를 주도하고 있는 동포를 소개합니다.
[주아름 / 호주 멜버른 : 안녕하세요. 멜버른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리며 한국어학센터를 운영하는 주아름이라고 합니다.]
[주아름/ 호주 멜버른 : 2018년도부터 준비를 했는데 2019년도에 시작을 하게 됐고요. 처음에는 학생 수가 완전 이제 0명이었는데 (모바일 앱을 통해) 한국 문화와 한국 언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모았고요. 그래서 무료로 수업을 해주는 이벤트를 매주 열어서 학생들을 항상 초대해서 수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호주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더 많아졌던 것 같아요. 이제 집에 머무르면서 음악도 더 많이 듣고 한국 콘텐츠도 더 많이 접하고 하다 보니까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열망이 더 커져서…. 시작했을 때만 해도 보통 연령층이 20대 초반 많아도 30대 초반이었어요. 근데 점점 더 한국 콘텐츠가 많이 퍼지면서 연령층이 올라가기 시작했고 지금은 20대 초반부터 60대까지 오고 있습니다.]
[메디 베일리 / 수강생 : 저는 코로나 록다운 동안 한국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어요. K-팝도 듣기 시작했어요.]
[에밀리 비클리/ 수강생 : 한국인 남자친구와 만나기 시작했는데 나중에 한국에 갔을 때 그의 가족과 대화하고 싶어서 한국어를 배우게 됐어요.]
[주아름 / 호주 멜버른 : 문화 행사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요. 매달마다 행사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추석, 설날 행사부터 오늘처럼 깍두기를 만든다든지 김밥을 만든다든지 음식을 만드는 행사도 있고요. 학생들이 아무래도 한국에 있지 않고 한국 밖에서 한국어를 배우다 보니까 동기가 좀 떨어질 때가 있어요. 이렇게 문화 행사를 했을 때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동기부여도, 동기도 엄청 올라가고요. 그리고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도 더 커지는 것 같아요. 10년 사이에 한국 음식, 한국 콘텐츠, 그리고 한국 문화 거기서 한국어까지…. 정말 다른 주요 언어를 따라잡을 정도로 (관심이) 많이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한국이 가지고 있는 문화의 힘이 강하고, 그 문화의 힘이 강했는데 이제 OTT나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서 훨씬 많이 알려질 수 있어서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주아름 / 호주 멜버른 : 대외적으로 한국어를 배우러 오지 않는 학생도, 일반 시민도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가끔 행사도 진행하고 있거든요. 최근에 다른 사업체와 같이 협력해서 한국 마켓을 열었어요. '선데이 마켓'은 한국 업체관계자만 오셔서 한국 음식도 팔고 한국 문화 관련 상품도 파는 행사였어요. 열고 보니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앞으로 문화 관련해서 더 많은 프로젝트를 해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계획하고 있는 건 정기적으로 '선데이 마켓'을 여는 거, 그래서 더 많은 대중에게 다가가는 것이고요. 이동도서관을 만든다든지 아니면 한국어를 읽어주는 선생님들을 각 도서관에 파견한다든지 이런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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