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얀마에서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가 확산 중인 가운데 현지 SNS에는 시위에 참여하기에 앞서 팔에 혈액형과 긴급 연락처를 적은 모습들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최근 군부의 강경 진압으로 유혈 사태가 벌어지자 일부 시민들은 희생을 각오하고 시위에 나서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군부의 진압으로 인명 피해가 더 커질까 걱정됩니다.
현재 미얀마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사무관]
네, 최근 군경의 발포로 시위 참가자가 숨지고 부상자가 속출하자, 시위에 나서기 전 자신의 연락처와 마지막 메시지를 적은 사진들이 현지 SNS에 다수 올라왔습니다.
쿠데타 반대 시위에 나서는 미얀마 국민의 심정과 비장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미얀마 전역에서 시민불복종운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공무원과 철도 근로자 등 각계각층이 동참하는 전국적인 총파업도 같이 진행 중입니다.
군부의 유혈진압 경고에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치 국면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쿠데타 당시 군부가 교도소 죄수를 풀어주면서 치안이 불안한다는 소식도 들리는데요.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교민들은 어떤 주의를 해야 할까요.
[사무관]
네, 풀려난 죄수 등 범죄자들로 치안이 불안한 미얀마에서는 군부의 계엄령 선포로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통행금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라도 야간 외출과 이동은 피하고 집과 사업장 경비 단속과 교민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현지 정보를 공유하는 등 상황을 주시해야 합니다.
총파업 등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는 경우 교통 통제로 도로나 공항 진입로 등도 막힐 수 있습니다.
출국을 준비할 경우 구호용 특별기 운항 일정과 현지 도로 사정 등을 미리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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