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대유행이 마무리되면서 전 세계 관광지는 해외 여행객들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덩달아, 관광객을 노리는 소매치기들도 활개 치고 있는데요.
특히 열차로 이동을 많이 하는 유럽에서는 열차 안 도난 사고가 잦습니다.
그런데 소매치기들이 조를 짜서 움직인다고요?
[사무관]
네, 최근 유럽의 열차 안에서 도난 범죄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2인 1조로 움직이는 전문 소매치기들이 있습니다.
수법은 이렇습니다.
열차가 출발하기 전 한 명이 열차 밖에서 창문을 두드리고 인사하는 상황을 연출해 승객의 시선을 빼앗는 사이 다른 한 명이 순식간에 소지품을 훔쳐 열차에서 내립니다.
짐을 싣는 승객에게 친절하게 접근해 말을 걸고 경계를 늦춘 사이에 훔치기도 하는데요.
열차가 출발하기 전 낯선 사람이 말을 걸어오거나 이유 없이 친절하게 접근하면 경계하시기 바랍니다.
열차가 출발한 뒤에도 조심해야 하는데요.
노트북이나 휴대전화 등을 넣은 가방을 좌석 선반에 두면 소매치기의 표적이 되니 몸에 밀착해 소지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도난 사고는 주로 잠시 방심하는 사이에 발생하는 만큼, 어디서든 늘 경계하셔야겠습니다.
그런데 헝가리에서는 더 대범하게도, 직원이나 경찰을 사칭해 여행객의 지갑을 노리는 일당들이 있다고요?
[사무관]
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범죄 유형인데요.
주로 현금인출기나 역내 발권기 앞에서 직원인 척 도움을 주면서 소지품을 훔쳐 가는 겁니다.
또는 사복 경찰이라며 신분증을 요구하고 지갑을 보자고 한 뒤 순식간에 지갑을 빼앗아 달아나기도 하는데요.
헝가리에서는 경찰이 여권이나 신분증 제시를 요청하는 경우는 있지만 지갑을 보여달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만일 지갑을 보여달라고 하면 단호하게 거절한 뒤 경찰서에 직접 가겠다고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여행객들이 지갑을 꺼내기 쉬운 장소 주변에는 소매치기가 많다는 점 유념하시고 늘 경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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