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통합 민주신당의 지난 주말 경선 결과를 놓고 이른바 조직 선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까지 선거인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합 민주신당의 경선 초반 4연전 결과를 놓고 각 후보들간에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신경전의 핵심은 이른바 조직선거 논란입니다.
먼저 경선 결과에서 2위로 밀린 손학규 후보측이 포문을 열었습니다.
손학규 후보 측 우상호 대변인은 어제 치러진 충북 지역 경선과 관련해 정동영 후보 측이 버스를 동원해 지지자들을 실어 나르는 구태정치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해찬 후보 측도 거들고 나섰습니다.
이해찬 후보 측 양승조 대변인은 어제 충북 지역 경선에서 정동영 후보 측에 의해 조직동원 선거가 벌어졌다며 민심의 역풍을 불러올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해찬 후보 측 유시민 선대위원장은 아예 정동영 후보는 지난 6년 동안 당이 어찌되거나 자신의 대선 조직을 만드는데만 몰두한 동원경선, 조직경선의 절대 강자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손학규 이해찬 후보측이 공격이 이어지자 정동영 후보측도 발끈했습니다.
정동영 후보 측 노웅래 대변인은 선거 결과를 두고 동원 선거니 조직 선거니 하면서 비판하는 것은 위기 의식의 반증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대통합 민주신당의 선거인단 명부에 노무현 대통령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조직 선거 논란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습니다.
대통합 민주신당 국민경선위원회는 경선 선거인단 명부를 조사한 결과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과 주민번호가 등록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기재된 휴대전화 번호는 문용옥 청와대 제 1 부속실장 명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황당하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신당 선거인단으로 등록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지병문 신당 국민경선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어떤 경로로 노 대통령이 선거인단에 포함되게 됐는 지 경위를 파악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특정 캠프에서 구 열린우리당 당원들의 명부를 임의로 선거인단에 포함시키면서 노무현 대통령까지 선거인단에 가입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철저하게 본인확인 절차를 거쳤다는 신당 지도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종이 선거인단'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입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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