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무현 대통령 지지도 급상승

2007.10.09 오전 11:05
[앵커멘트]

우리 국민 가운데 3분의 2 정도는 지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힘입어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어제 실시된 YTN 정기여론조사 결과를 먼저 김응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국민의 56.6%가 대체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는 9.4%로 긍정적인 평가가 66.1%에 이르렀고, 성공적이지 않았다는 응답은 29.4%에 그쳤습니다.

남북정상회담에서 거둔 가장 큰 성과는 '남북 경제협력 확대와 구체화'라는 응답이 31.6%로 가장 많았고, 평화체제 전환 계기 마련과 정상회담 수시 개최 합의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아쉬운 점으로는 북핵 문제에 대해 확실한 합의를 하지 못한 것과 납북자 문제를 다루지 못한 것이란 응답이 각각 32.4와 32%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러한 평가에 힘입어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도 46.9%가 '잘 하고 있다'고 응답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28일 조사와 비교할 때 긍정적인 응답이 21.9%p 늘어난 반면 부정적인 응답은 21.6%p 줄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과 관련해 대북 경제협력 확대와 지원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손해보다 이익이 클 것이라는 응답이 47.9%로 손해가 더 클 것이라는 응답 25.5%보다 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또 한반도 주변국 정상들이 올해 안에 종전 문제를 추진하는 데 대해 46.5%가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다음 정부에서 추진해야 한다며 반대한다는 응답은 31.4%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북핵문제 해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62%가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잘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7.9%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정상회담 합의 내용이 연말 대선 결과와 관계 없이 잘 지켜질 것이라는 응답은 29.5%에 그치는 등 향후 합의 이행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어제 하루동안 전국의 성인남녀 1,002명을 상대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것이며 응답률은 14.7%,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3.1%포인트입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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