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3박 4일 간의 중국 국빈 방문을 위해 첫 방문지인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잠시 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진 기자!
이 대통령이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는데요, 첫 날인 오늘은 어떤 일정을 소화합니까?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우리 시각으로 오후 3시 공군 1호기로 이곳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신정승 주중대사와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우다웨이 부부장은 중국을 대표해 이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말했고, 이 대통령은 환영하기 위해 나와줘 감사하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시각으로 5시 반부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인민대회당으로 자리를 옮겨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1시간 45분 동안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연이어 갖습니다.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은 정상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며, 이 대통령은 후 주석이 마련한 국빈 만찬을 끝으로 첫 날 일정을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질문]
오늘 일정의 핵심이 한중정상회담인데요, 어떤 의제를 다루게 됩니까?
[답변]
두 나라간 관계 격상이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은 오늘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의 관계를 기존의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데 합의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외교 당국간 전략대회를 신설·정례화 하는데도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정상은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해서도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다는 데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제·통상 분야와 인적교류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측이 원하고 있는 한중 FTA를 앞으로 진지하게 검토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쓰촨 대지진 피해를 입은 중국 정부와 국민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두 정상은 오는 8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과 한국의 조기 답방을 서로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은 저녁 7시 10분부터 한중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을 15분간 생중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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