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시민, "마지막 가는 길에 담배 한 갑"

2009.05.24 오후 07:30
[앵커멘트]

마지막이란 항상 아쉬움이 남는 법인가 봅니다.

때론 동지로 때론 맞수로 함께했던 정치권 인사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지막 순간에도 담배 한 대를 찾았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

감내하기 힘겨울 때마다 버릇처럼 찾던 담배가 유시민 전 장관에겐 못내 원망스럽습니다.

[인터뷰: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
"마지막 가는 길에 담배 이 담배를 올려 드려야 겠어요."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일에는 깐깐하면서도 인간적으로는 자상한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을 회상합니다.

[인터뷰: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
"저희가 내용을 써드리면 그대로 안해요. 직접 고치지. 여직원들한테는 자상하게 인사도 잘하시고요."

원혜영 전 민주당 원내대표에겐 가부장적인 권위에 도전하는 대통령의 용기가 오랫동안 남았습니다.

[인터뷰:원혜영, 전 민주당 원내대표]
"대통령의 가부장적 권위와 무게감을 원했는데 그러지 않아서 한편으로는 국민들이 좋아했고 낯설어 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힘들 때 참으라며 다독이던 노 전 대통령이 결국 참지 못한 데 대한 원망 아닌 원망도 토로합니다.

[인터뷰:선병렬, 전 국회의원]
"그렇게 참을성도 많고 인내력도 많으신 분이 스스로 목숨을 던졌으니 참 안타까운 일이죠."

냉정한 정치 현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여권 인사들도 노 전대통령을 누구보다 인상 깊은 정치인으로 떠올립니다.

[인터뷰: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노 전 대통령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된 것으로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습니다."

[인터뷰:허태열, 한나라당 최고위원]
"노 전 대통령의 명복을 그 누구보다도 가슴속으로 빌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

때론 정치적 동지로 때론 피할 수 없는 맞수로 기억되는 노무현 전 대통령!

뜻하지 않은 여러 인연과의 이별 뒤로 이젠 영원히 아쉬움으로만 남게 됐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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