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대통령, "쌀 싸게 공급하는 방법 찾아야"

2010.02.04 오후 04:58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공공비축미 재고 증가와 관련해 정부가 쌀을 싸게 공급하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면서 그게 소비를 촉진하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가락본동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환담하며 정부가 비축미를 3년 동안 보관했다가 싸게 내놓는데 미리 내놓으면 되지 않느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쌀을 3년 동안 보관하는데 드는 보관료를 생각하면 더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면서 정부는 그냥 정해진 대로 하는데, 민간기업이 하면 원가나 보관료를 생각해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옛날에는 비가 오면 농사가 되고 비가 안오면 농사가 안됐기 때문에 보관을 오래 해야 했다면서 지금은 그렇지 않은 만큼 천수답 시대와 똑같은 생각으로 정책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지난 2005년에 비축한 14만 톤과 2006년에 비축한 16만 톤의 쌀 재고가 각각 768원과 960원에 공급되고 있다면서 정부 비축미를 조금 더 방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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