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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날씨에 사망자 속출하는 인도...동물들도 줄폐사 [지금이뉴스]

지금 이 뉴스 2026.05.28 오후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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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에서 중동전쟁으로 인한 에너지난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온열질환 사망자와 가축 폐사, 정전사태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폭염 때 낮 최고 기온이 50도 안팎까지 치솟는 인도에서는 최근 열사병으로 37명이 숨졌습니다.

지난주 인도 남부 텔랑가나주는 최근 주 전역에서 폭염으로 16명이, 인근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 21명이 사망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지난달부터 남부 지역뿐만 아니라 북부와 서부 등 전역에서 폭염이 지속되고 있으며 서부 라자스탄주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48도를 넘었습니다.

지난주 전력 수요는 270GW(기가와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남부 일부 지역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라자스탄주에서는 물 부족으로 소들이 폐사했고, 이 지역 바라트푸르에서는 여성들이 새벽에 냄비를 든 채 우물 앞에서 줄을 서 물을 받았습니다.

최근 기온이 47도까지 오른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한 마을에서는 주민 2천500명이 얕은 구덩이나 갈라진 강바닥에서 스며 나오는 진흙물을 쓰는 상황입니다.

인도에서는 보통 3∼4월부터 더위가 시작돼 5월에는 낮 최고 기온이 50도 안팎까지 오르고, 몬순 우기가 시작되는 6월부터는 점차 기온이 낮아집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엘니뇨 현상으로 이달 들어 인도 대륙 전역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인근 방글라데시에서도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인 지난달 말부터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세계 2위 의류 제조국이지만 중동 전쟁으로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선풍기를 포함한 냉방장치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공장 노동자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의류업계에서 일하는 자항기르 알람은 로이터에 "많은 중소 의류 제조업체들이 정전 때 발전기 가동하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종종 선풍기나 기타 냉방 설비 사용을 최소화한다"고 말했습니다.

노동자 권리 보호 단체인 방글라데시 노동자 연대 센터의 칼포나 악터 사무총장은 "견디기 힘든 무더위 속에서 많은 노동자가 경련이나 실신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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