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쟁과 가난의 악순환에 빠져 있는 아프간에서 PRT 즉 지방재건팀은 희망의 근거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일부 한계점도 노출하고 있지만 아프간 문제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꼭 성공시켜야할 과제라는 지적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전문기자의 아프간 현지 리포트 4편은 아프간의 피알티에 대한 보고입니다.
[리포트]
PRT는 지방재건팀의 줄임말로 군인과 외교관 등 정부요원, 그리고 민간요원의 통합조직입니다.
지난 2002년 말 미군이 아프간 관리를 위해 도입한 뒤 2005년을 전후해서 다른 나라들도 잇따라 피알티를 개설했습니다.
피알티는 정부 기능이 현저하게 약화된 특정 국가를 국제사회가 모두 나서서 정상적인 국가로 돌려놓고 철군이 가능한 상황을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라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입니다.
[인터뷰:프랭크 무소멜리, 아프간 주재 미국 부대사]
"기술전수는 진정으로 우리가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는 길이고 우리가 철수할 수 있는 핵심적인 요건입니다. 아프간이 영원히 국제사회에 의존적인 상태로 남아있게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피알티 상주 군 병력은 일반적으로 관할지역 치안확보와 민간 피알티 요원 보호 등의 임무를 띠고 있습니다.
피알티는 또 지역 주민과 협의를 거쳐 관할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본부 역할을 수행합니다.
아프간에 부족한 인프라 즉 전력공급과 식수 확보, 도로 건설과 교육-의료시설 확보, 그리고 항구적인 직장 확보 등 아프간 주민들의 핵심적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희망의 근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지에르글, 헬만드주 주민]
"송전시설이 세워진 것이나 마을 주변에 대형 댐이 건설된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피알티가 정착된 제도라기 보다는 여전히 진화중에 있는 개념인 만큼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혼란스러울 정도로 다양한 국가와 조직에서 파견된 인원이 함께 지내면서 조직 효율성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영국 피알티 부대표]
"의견 조율이 중요합니다."
피알티에서 발주하는 대규모 사업권이 외국업체에 돌아가는 사례가 자주 거론되면서 현지 주민들은 막대한 외부 지원금을 만져보지도 못한다는 식의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방탄복이나 방탄차량, 방벽 설치 등 외국인 안전확보를 위한 비용지출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심을 얻기 위해 시작한 개념이지만 지역 주민의 질시와 분노의 대상으로 변질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피알티에 대해서는 기대감과 우려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롭게 시도되는 제도인 만큼 앞으로 발전시켜나가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이 없어 보입니다.
칸다하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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