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대통령,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물증 제시할 것"

2010.05.19 오후 07:23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내일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 때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하고 확실한 물증이 제시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과 하토야마 일본 총리와의 전화 통화는 오후 5시 15분부터 20분간 진행됐습니다.

하토야마 총리는 먼저 천안함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냉정하게 이번 사태에 대응하고, 특히 국제전문가들로 조사단을 구성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벌여온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하토야마 총리가 지난달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 때에도 직접 애도의 뜻을 전한데 이어 이번에도 거듭 조의를 표한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 때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하고 확실한 물증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을 내렸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김은혜, 청와대 대변인]
"두 정상은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 이후 처리 과정에서 한일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강력한 국제공조를 추진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토야마 총리는 특히 국제공조 과정에서 한국 정부를 지지할 것이며, 일본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일 두 정상은 이달말 제주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서 천안함 사태 이후 국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정상과의 조율을 마친 이 대통령은 러시아와 호주 등 관계국 정상과의 전화외교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김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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