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대통령, "건강한 남북관계 돼야...앞으로 적절히 할 것"

2010.09.07 오후 06:58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남북 관계가 건강한 관계가 돼야 하며 이를 적절히 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쌀 지원 요청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북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승윤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의 월례 조찬 회동에서 남북 관계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안 대표가 남북관계를 좀 더 전향적으로 해야 한다고 건의하자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가 건강한 관계가 돼야 하며 앞으로 이를 적절히 하려고 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대한적십자사에서 북한을 지원하려고 하는데 이것도 일보 전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은 계속 한다는 것으로, 기존 대북정책의 속도나 기류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대통령이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담화에서도 북한 영유아에 대한 지원은 계속하겠다고 밝혔고, 적십자사에도 수해 용품과 어린이 용품의 범주 안에서 대북 지원을 한다는 틀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쌀 지원 요청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분명히 긍정적인 측면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이 우리 정부에게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었고 우리가 먼저 도와주겠다고 제안했을 때에야 지원을 받아들였다며 북한의 이번 지원 요청은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만 갖고 대북정책 기조의 변화를 말하기는 어렵고 전체적인 흐름을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이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어떤 입장을 밝히는지를 본 뒤 정부의 대북정책의 변화 여부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이후 북한이 남측에 쌀 지원을 요청하고 정부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나서는 등, 대북정책의 변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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