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권영세 국회 정보위원장은 북한군의 연평도 도발 이후 대응 사격한 K-9 자주포 10여발이 북한 무도 진지에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K-9 자주포 80발 가운데 35발은 바다에 떨어졌다며 군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오승엽 기자!
권영세 국회 정보위원장이 우리 군이 쏜 k-9 자주포 10여발이 무도 진지에 떨어졌다고 밝혔죠?
[리포트]
권영세 국회 정보위원장은 오늘 정보위 소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탄착이 확인된 K-9 자주포탄 45발 가운데 무도 지역에 15발, 개머리 지역에 30발이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무도에 떨어진 15발 중 10여 발이 북한군 진지 근처에 떨어졌다고 확인했습니다.
이 가운데 2발은 북한군의 막사 바로 근처 10m 이내에 떨어져 북한 군에 상당한 인명 피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나머지 포탄들도 50m 내 거리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정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무도에 있는 북한군 막사 근처에 모두 3발이 떨어졌고, 막사와의 거리는 50m 쯤 되고 나머지 12발은 막사 근처가 아닌 논두렁 같은 곳에 떨어졌다고 말해 여야 의원간의 분석에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K-9 자주포 대응사격 80발 가운데 35발은 바다에, 45발은 북한군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시 45발 가운데 15발은 무도에, 30발은 개머리 지역에 떨어졌고, 15발 가운데 10여발이 북한군 진지 근처에, 30발 가운데 14발은 논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개머리 지역에 떨어진 나머지 16발은 정확한 탄착 지점이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이 같은 탄착점 공개를 통해 우리 군의 대응의 적절성 여부에 대한 여야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지도부가 북한군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안이한 대응을 질타하면서 철저한 조사와 군의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죠?
[답변]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북한의 연평도 도발 당시 우리 군이 쏜 K9 자주포 80발 가운데 탄착이 확인된 것은 겨우 45발만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35발은 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특히 위성 사진을 확인한 결과 확인된 45발 가운데 14발은 북한군 진지 주변의 논과 밭에 떨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그동안 K-9 자주포가 반경 50m를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다며 완벽한 국방 태세를 강조해왔지만 결과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이런 사실을 정확히 조사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국민들에게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무성 원내대표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45발 탄착 중에 14발 탄착점을 어제 사진으로 확인했습니다만 북한의 포대가 6개 진지가 있었는데, 아마 포는 이미 언제인지 모르게 빠져나갔고 단 한 발도 명중하지 못했고, 14발이 모두 그 주위에 있는 논과 밭에 떨어졌습니다. 이것을 모두 정밀조사해가지고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국민들에게 알려야합니다."
이 같은 여당 지도부의 발언이 앞으로 군 수뇌부에 대한 대대적 문책과 함께 국방 개혁으로 이어질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오승엽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