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탈북 대학생들을 선발해 미국에 어학과 취업연수를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대학생 미국 연수 프로그램인 '웨스트 프로그램'에 올해부터 탈북 대학생들을 포함하는 방안을 주한 미대사관과 교육과학기술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웨스트 프로그램'은 2008년 8월 청년취업대책의 일환으로 한미 정상이 합의한 것으로, 1년여에 걸친 미국 현지 어학연수와 취업연수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탈북 대학생 10명 정도를 선발하고, 미국 정부가 이들에게 체재비를 지원하는 방안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도 지난해 5월 탈북자들을 관저로 초청한 자리에서 '웨스트 프로그램'에 탈북자의 참여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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