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암살하려는 북한의 특수임무조가 국내에서 활동을 시작했다는 첩보가 정보당국에 입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장관이 대북 강경파이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국방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4시간 삼엄한 경호를 펼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진원 기자!
김관진 장관 암살조에 대해 구체적인 첩보가 입수된 건가요?
[리포트]
우리와 미국의 군·정보 당국은 김관진 장관을 겨냥한 북한의 암살조가 국내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김 장관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해 왔습니다.
정보당국은 김 장관의 이런 대북 강경 자세 때문에 북한이 암살조를 보낸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요원을 직접 파견했는지, 아니면 국내의 고정간첩에게 임무를 맡겼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와 미국 군·정보 당국은 정보 공유를 통해 김 장관 암살조의 규모와 형태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김 장관을 특별보호 조치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요인 경호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수 없다고 밝혔지만, 김 장관이 이동할 때 무장 헌병들이 사복 차림으로 호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외부에서 식사할 땐 식당과 주변을 사전에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북한은 고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를 암살하기 위해 지난해 초 정찰총국 소속 군인 2명을 탈북자로 위장해 남파한 적이 있습니다.
정찰총국은 천안함 침몰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대남 공작부서인데, 정보 당국은 김 장관 암살조도 정찰총국 요원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임명됐고,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강력 응징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지금까지 YTN 강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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