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수년에 걸쳐 한 기업인으로부터 10여억 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SLS그룹 이국철 회장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신재민 전 차관에게 지난 2002년부터 최근까지 10여억 원대의 현금과 법인카드, 차량 등 각종 편의를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 2002년 신 전 차관이 기자 시절 처음 알게 됐고 당시 회사가 만든 전동차를 홍보하는 기사를 써준데 감사하는 표시로 현금을 건네며 가까운 사이로 발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 전 차관은 이 회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고 법적으로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이 회장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LS그룹은 철도 차량과 선박 기자재를 제작하는 중공업과 조선 등 10개 계열사를 가진 중견 그룹이며 이 회장은 분식회계와 로비 혐의로 지난 2009년 불구속 기소돼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선고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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