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나경원 후보 지원 나설까?

2011.10.02 오전 12:09
[앵커멘트]

10.26 재보궐 선거전을 앞두고 여권의 고민은 어떻게 박근혜 전 대표가 선거 지원에 나서도록 하느냐입니다.

박 전 대표는 복지정책에 대한 당론 확정 이후에 선거지원을 결정한다는 방침인데, 이 때문에 복지당론 확정을 위한 한나라당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정석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권의 단일후보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에 뛰어든 나경원 후보, 나 후보 진영에 가장 아쉬운 점은 친이·친박 계파를 넘어선 여권과 보수층의 대동단결입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이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녹취: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제가 당의 후보로 확정된다면 찾아뵙고 여러가지 조언을 구하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보궐선거 지원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무상급식에 대한 오세훈 전 시장의 입장이 자신의 복지구상과 상충되는 만큼 복지정책에 대한 당론이 정해져야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녹취: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당의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도 있는 것 같고요. 그런 거 없이 앞서가는 이야기를 하는 건 순서가 맞지 않는 것 아니냐?"

현재 친박 진영에선 박 전 대표의 선거지원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의 맞춤형 복지당론 결정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녹취:유승민, 한나라당 최고위원]
"일정을 앞당겨서 복지에 대한 TF의 입장을 지도부가 보고를 받고 빨리 당의 방향을 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당초 7일로 예정됐던 복지당론의 보고 시기를 오는 5일로 이틀 앞당기고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순조롭게 일이 진행될 경우 박근혜 전 대표는 나경원 후보의 선대위 고문을 맡아 직접 지원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고 이렇게 될 경우 서울시장 선거전의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정석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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