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나라당이 공천심사위원장에 정홍원 전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내정하는 등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총선 공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민주통합당도 이번 주 내 공심위 구성을 목표로 인물 검증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홍구 기자!
먼저,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 인선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중계 리포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어 총선 공천심사위원장에 정홍원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내정했습니다.
현재는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정홍원 내정자는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으로 있을 때 메니페스토 선거운동 방식을 도입했으며 검사 시절엔 각종 권력형 비리와 굵직한 사건을 해결하는 등 공정하고 강직한 성품이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위원장에는 정종섭 서울대 법대 학장이 내정됐으며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과 박승오 카이스트 교수, 홍사중 정동극장 극장장 등 8명이 내정됐습니다.
그리고 당내에서는 권영세 사무총장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기환 의원 그리고 비례대표인 이애주 의원이 공심위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오늘 공심위 인선과 관련해 공천은 정치 쇄신의 핵심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정하게 공천심사를 해주실 분들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은 오늘 공심위가 구성되면 공천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면서 이번 공천이 공정하고 성공적으로 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지원해 줄 것을 비대위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공심위가 구성됨에 따라 한나라당은 당을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전환하고 탈락시킬 현역의원과 전략공천 지역 등을 추려내는 등 공천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은 어제 정강정책 전면 개정에 이어 오늘은 공심위 구성, 그리고 이번 주 안에 당명 개정 의결 등 쇄신의 밑그림을 어느 정도 완성하게 되는 셈입니다.
[질문]
민주통합당의 총선 준비는 어떻게 돼가고 있나요?
[답변]
이미경 의원을 단장으로 한 총선기획단이 어제 발족한 데 이어 민주통합당도 이번 주 안에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지을 방침입니다.
현재 한명숙 대표가 직접 공심위원장 후보군을 접촉하며 인선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심위원장에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공심위는 10명 정도로 구성되며 야권 통합과 공천 개혁을 이끌 인물들이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공심위 구성에 앞서 총선 기획단을 중심으로 큰 틀의 경선 규칙과 방식 등을 준비하기 위해 당 안팎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총선 공약 개발에도 주력해 오늘은 비정규직과 정리해고 문제 등 노동 현안에 대한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또, 다음 달 2일에는 각종 복지 정책을 밝히고, 다음 주에는 중소기업 지원과 보호대책을 제시하는 등 정책 공약을 잇따라 내놓을 방침입니다.
최근 재벌 개혁과 부자 증세 방안에 이어 서민과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총선 공약이 연 이어 발표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홍구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