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에는 최대 20만 명이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은으로의 권력이양 과정에서는 관료 200명 이상이 구금되거나 처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제엠네스티가 2012년 연례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북한 관련 보고서에서 자의적인 체포와 구금, 처형이 자행되고 있다며 북한의 인권실태를 암울하게 진단했습니다.
지난 1월 김정은으로의 권력 이양 과정에서는 관료 200명 이상이 수용소에 갇히거나 처형됐다는 미확인 보고를 적시했습니다.
역시 미확인 보고로 지난해 7월에는 남북대화에 참여했거나 주도한 관료 30명이 총살되거나 교통사고처럼 해 살해됐고, 경제관련 범죄로 37명이 처형됐다고 전했습니다.
정치범 수용소 실태도 확인했습니다.
요덕을 비롯한 정치범 수용소 6곳에 최대 20만 명이 갇혀 있고 수천 명은 다른 수용 시설 180곳에 분산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용소 안에서는 강제노동, 고문, 구타, 공개처형이 횡행하고 식량과 의료 부족으로 구금자들이 병들거나 숨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극심한 식량난도 지적했습니다.
엠네스티는 북한에서 긴급하게 식량을 필요로하는 주민의 수를 600만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또 오랜 식량난으로 여성과 아이들이 심각한 영양실조와 발육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류제웅[jwryoo@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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