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후보, '성범죄 엄벌'...단일화·후보검증 공세

2012.11.20 오후 09:47
[앵커멘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단일화 논의를 서두르는 야권의 두 후보와 차별화해 성폭력 근절 대책 등을 약속하며 민심을 파고들었습니다.

당 차원에서는 단일화를 '권력 나눠먹기' 구태 정치로 규정하고, 두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도 강화하는 등 단일화 효과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정병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성폭력 피해자 단체 상담사들과 만났습니다.

성폭력을 반드시 뿌리뽑아야 할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성범죄자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며 사형제까지 언급했습니다.

[녹취: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한 아이의 인생을 망치고 또 그 가족들한테 말할 수 없는 엄청난 피해와 고통을 주는 범죄잖아요."
"사실 사형까지 포함해서 아주 강력한 엄벌에 처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 후보는 또, 성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 확대와 함께 근본적인 사회 안전망 구축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간담회에 이어서는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다룬 영화도 함께 봤습니다.

앞서 경제신문들과 공동 인터뷰에서 박 후보는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취득세 감면을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초광역의원 결의대회에 참석해선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와 지방도시 재생 사업 추진을 강조했고, 외식업계 행사에서 외식 산업을 문화 산업으로 인식해 '한류'의 첨병으로 만들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책 연대' 없이 단일화 방식에만 몰두해 공방을 벌이는 야권을 꼬집으며 파상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녹취:이상일,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비전과 정책도 제시하지 않은 채 '후보 사퇴 거래'에만 몰두하면서 상대방을 헐뜯고 싸우는 문재인·안철수 후보 진영이 이 나라를 맡을 자격이 있는지..."

새누리당은 최근 한 월간지 보도를 인용하며 정상회담 'NLL 포기 발언'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후보가 숨김 없이 진실을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또, 전남 장성 민주당원 수련회의 음주 교통사고와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서도 문 후보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녹취:권영세, 새누리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이번 사건은) 구태 정치의 압축판, 결정판이라고 할 것입니다. 정치쇄신을 입버릇처럼 되뇌고 있는 문 후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건 발생 보름이 넘도록 사과 한 마디 없습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딸의 유학 시점 등 관련 의혹에 대한 기존 안 후보 측 해명이 일부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YTN 정병화[ch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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