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근혜 대통령, "전혀 알지 못 해...대선 때 도움 안 받았다"

2013.06.24 오후 02:36
[앵커멘트]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한 민주당의 입장 요구에 박근혜 대통령이 즉각 반응을 내놨습니다.

대선 때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다며, 문제가 있다면 국민 앞에 의혹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병화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에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서한을 보낸 데 대해 언급했다고요?

[리포트]

조금 전에 청와대에서 이정현 홍보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의 관련 발언 내용을 전했습니다.

요지는 지난 대선 때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고, 문제가 있다면 의혹을 밝혀야 한다는 겁니다.

이같은 반응은 오늘 오전 수석비서관 회의가 끝나고 박 대통령이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서한 내용을 보고 받은 직후 나왔습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야당이 그동안 국회 논의들에 대해 대통령이 나서지 말라고 얘기해오지 않았느냐며 이 때문에 자신은 관여해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서는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왜 그런 일을 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대선 때 국정원이 어떤 도움을 주지도,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다고 못박았습니다.

그래도 국정원에 그런 문제가 있었다면 여야가 제기한 국정원 관련 문제들에 대해 국민 앞에 의혹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사실상 필요하다면 국정조사를 포함한 어떤 것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박 대통령은 하지만 그 절차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나설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국회가 논의해서 할 일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하지만 최근 부각된 2007년 남북정상회담 NLL 발언론 공개 문제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이정현 수석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정병화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