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정미경 전 의원, 또 민주당 전혜숙 전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안철수 의원이 부산에서 돼지국밥집을 방문을 했는데 먼저 행보 어떻게 보셨나요?
[인터뷰]
짧게 말씀드리면 지난번 문재인 의원께서 부산에서 돼지국밥. 영화보고 돼지국밥 드셨다고 언론에 나오는 걸 제가 봤는데 그걸 의식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안철수 의원은 고향에 가서 똑같이 돼지국밥집 방문한 거죠.
드시고 그다음에 이렇게 얘기하는 거죠.
말씀은 안 하셨지만 부산의 야권세력을 향해서 나에게 와달라, 이런 취지가 아닌가 싶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전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나요?
[인터뷰]
돼지국밥집은 대구에서는 따로국밥이라고 그래요.
그런데 그게 변호인이 의미하는, 상징하는 건 국가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라는 거거든요.
안철수 의원이 줄기차게 이슈파이팅을 잘하는 것 같아요.
결국 이게 본인이 민주당보다 먼저 특검주장을 했었고 그 특검이 현재 지금 흐지부지 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그 이슈를 국정원 이슈를 살리려고 하는 부분도 있고 국민에게 권력을 돌려주자 그런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안철수 의원이 부산에서 어떤 발언을 했는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부산은 더 이상 낡은 보수세력의 따뜻한 둥지가 될 수 없습니다. 성찰적인 진보와 힘을 합칠 새로운 보수가 등장해야 합니다.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앵커]
정 의원님, 앞서서 야권 지지층을 흡수하겠다, 말은 안 했지만그런 표현일 것이다라고 했는데 사실 야권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의 지지자들도 흡수를 하겠다, 이런 의지가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
그런 의지가 있죠.
왜냐하면 부산의 특성을 보면 사실 부산은 YS를 정말 대표하는 곳인데 그때 보면 원래는 야성의 도시라고 그래요.
다 그렇게 얘기를 하시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지금 현재 새누리당을 지지하시는 분들 가운데서도 과거에는 사실은 젊었을 때 다 야성의 마음이 있을 거예요.
특히나 영화를 보니까 그런 걸 굉장히 자극하고 불러일으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낡은 보수를 제가 볼 때는 그 원래의 부산의 그 야성의 그걸 얘기하는 것은 불러일으켜서 나에게 와달라, 그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앵커]
전 의원님, 여론조사를 보면 지금 안철수 의원이 지금 민주당의 지지율도 조금 흡수하고 있는 모습인데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조금이 아니고 많이 흡수하고 있죠.
그래서 민주당도 상당히 난감한 상태인데 저는 민주당이 이럴 때 오히려 당당하게 야성을 좀 회복했으면 좋겠어요.
국민들이 민주당에게 바라는 건 야성회복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야성회복을 못 하는 게 지금 기초공천 폐지 이 문제도 새누리당이 계속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는 아주 잘못된 일을 하고 있으면 야당은 우리는 당신네들을, 국민과 약속을 지키겠다고 치고 나가면 야성회복해야 된다고, 새누리당에 기대는 듯한 이런 모습을 보이는, 여기를 또 틈새를 낡은 진보, 낡은 보수 이 말로 굉장히 안철수 의원이 치고 들어오고 있거든요.
저는 이런 방어를 민주당이 잘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국정원 이슈 같은 것도 특위만 받아들이고 특검이 물건너가버린 이런 느낌에서 굉장히 야권지지자들이 민주당이 실망하고 있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 이 지도부가 불씨를 살리지 못하면 이번에도 김한길 대표하고 만날 때 특검을 먼저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특검하고 기초공천 폐지 이건 안 된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자.
이렇게 이슈파이팅을 잘하는 부분을 민주당이 조금 이 부분에 대해서 각성을 갖고 위기의식을 느껴야 저는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터뷰]
기초무공천제 그 부분도 제가 볼 때는 민주당에서 살려내지 못할 것 같아요, 지금 분위기로 봐서.
[앵커]
설연휴에 민심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안철수 의원의 이런 행보가 민심에도 많이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시나요?
[인터뷰]
많이 준다고 봅니다.
지금 저도 지역에서 만나면 혹시 안철수당으로 가실 거 아닙니까, 이렇게 묻는 경우가 많아요.
국민들에게는 야성이 좀 살아나는 민주당을 바라는 마음들이 있지 민주당이 망하길 바라지 않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국민들은 야, 이렇게 해서는 우리 진보의 목소리 정말 국민들, 새롭게 국민을 위한 목소리가 죽겠다,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설에는 굉장히이슈가 파이팅할 거라고 보거든요.
[앵커]
정미경 의원님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설이 되면 사실은 중앙과 지방이 합쳐지거든요, 민심이.
그래서 정치인들이 추석, 설 이럴 때 그 전에 행보를 되게 많이 해요.
그러면 지금 현재 지방선거가 다가 오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 언론도 그렇지만 국민들께서도 이번 지방선거를 얘기 안 하실 분 없을 거예요.
정치얘기를 늘 하시니까, 제가 보기에는 안철수신당이거든요.
파괴력이 있냐 없냐를 가지고 분명 얘기하실 것 같은데 그런 지점에서 보면 안철수 의원은 진짜 이번에 열심히 계속 움직이셔야지 왜냐하면 신당 지금 만들겠다고 하셨기 때문에 당연한 것 같아요, 제가 볼 때.
[앵커]
아무래도 지방선거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일단 현재 후보군을 먼저 짚어보고 말씀 계속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현 박원순 시장, 의리를 지키겠다고 하면서 민주당으로 출마를 할 것으로 보이고요.
이제는 박원순 시장이 양보할 차례라고 밝힌 안철수신당에서는 장하성 교수, 또 이계안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아직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죠.
또 새누리당에서는 이혜훈 의원이 공식출마를 선언했고요.
김황식 전 총리가 출마설을 부인하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 불출마선언했던 정몽준 의원 출마를 여전히 저울질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혜숙 의원님, 박원순 시장이 어떻습니까?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시나요?
[인터뷰]
저는 연임에 성공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박원순 시장은 굉장히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 시청에 귀도 만들어놨어요.
그쪽을 통해서 모든 여론도 흡수를 하고 통합하고 대화하는 정치인이 오히려 시장이에요.
심지어 어떤 사람은 차를 몰고 와서 그 귀를 부셔버렸대요.
듣는다고 하더니제대로 안 했네 하니까 그 귀를 직원들이 부순 것을 보수하려고 하니까 그러지 마라, 거기에다가 팻말을 세웠대요.
우리가 이렇게 하는 데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화가 나서 이렇게 부쉈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돕고 잘하겠습니다.
저는 이런 태도를 우리 정부도 갖고 있으면 상당히 좋지 않을까.
오히려 현오석 부총리처럼 책임을 묻는 국민들한테 어리석은 국민이라고 책임을 어떻게 묻느냐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대화하고 오히려 국민들의 소리를 귀담아 듣는 이런 정치인은 저는 분명히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정 의원님은 지금 새누리당에서는 이혜훈 의원만 지금 공식출마를 선언했고 2명은 계속 저울질하고 있는 모습인데 어떻습니까?
승리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된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현재 상황만 보면 사실 현직 시장에 대한 프리미엄이 있어요.
그러니까 박원순 시장이 여론조사도 높게 나오고 이런 건 당연한 거죠, 현직 시장이니까.
실제로 선거가 딱 붙어보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총리는 기본적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실제로 나왔을 때 과연 지금과 같은 여론조사로 갈 거냐.
제가 볼 때는 그렇지 않고 박원순 시장이 그냥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봐요.
더군다나 안철수신당에서 후보를 내주면 그건 아무튼 새누리당한테는굉장히 유리한 구도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박원순 시장 그렇게 낙관할 상황은 아닌 것 같아요.
안철수신당쪽에서 지금 후보내겠다고 하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쉽지 않고 아주 재미있는 관전이 될 수 있는 지점인 것 같아요.
[인터뷰]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현명합니다.
왜냐하면 안철수신당에서 내서 박원순 시장쪽이 힘들겠다 싶으면 오히려 안철수신당에서 낸 후보한테 표를 안 주는 수도 있어요.
저도 그런 경우를 선거에서 많이 봤거든요.
[앵커]
그런데 안철수 의원이 지금 양보론을 제기를 했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인터뷰]
양보론이라기보다는 예전에 내가 양보를 했었다.
그러니까 이제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지 박원순 시장보고 양보하라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인터뷰]
그건 민주당에 대한 압박이겠죠.
사실 뭐냐하면 서울시장을 포기하지 않으려면 다른 것 내놔라, 경기도지사를 내놓든다른 걸 내달라는 그런 의미의 양보론 아니겠어요?
[앵커]
어떻게 보시나요?
[인터뷰]
그렇죠, 뭐.
그런 의미로 저도 봐요.
[인터뷰]
서울시장 양보론은 서울시장 양보론이 아니고 다른 곳에 대한 양보론이죠.
[앵커]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겠다 이런 의미로도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저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본인들이 서울시장을 내지 않은 윤여준 의장 같은 경우 서울시장 후보 내지 않으면 정당의 존재가치가 없다, 어떻게든 내야 한다고 하니까 이제 우리가 안 내고 서울시장 후보 낼 것이다라고 그냥 공식으로 도전장을 내는 거죠.
내도 저는 별 영향은 없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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