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에게 묻는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2014.05.08 오후 02:21
[앵커]

오늘 여야가 일제히 새 원내대표를 뽑습니다.

야당은 아직 선출중이고요.

여당은 충남지사 출신, 3선의 중진인 이완구 의원을 19대 국회 후반기의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했습니다.

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후속대책 수립, 6월 지방선거 7월에는 전당대회와 재보선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직접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완구 원내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축하인사드리겠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 워낙 무거운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우선 어려운 시기에 원내대표를 맡으신 소감부터 말씀해 주십시오.

[인터뷰]

지금 국민 모두가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마음에 상처가 너무 크시기 때문에 뭐라 말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제가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선출이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반성, 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 혼신의 힘을 다 해서 우리 국회가 국가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그런 단호한 각오를 가지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국가 시스템을 개조할 수 있는 그런 계기로 삼아야 또 이 희생들이 헛되지 않을 것이고요.

많은 국민들이 염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 반대편으로는 이런 일들이 그동안 많이 반복됐었기 때문에 또 이번에도 그냥 반복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구심들도 국민들이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을 최우선으로 어떻게 해 나가실 겁니까, 구체적으로.

[인터뷰]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이듭니다.

우리가 대형사고, 사건이 터질 때마다 대책이라고 내놨습니다마는 그것은 졸속에 가까운 대책이었고 또 그것이 그 후에 지켜지지도 않았고 그래서 국가와 정부가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미국의 경우 9. 11테러가 터졌을 때 여야가 진상조사위원회를 2년에 걸쳐서 250만 페이지의 종합보고서를 토대로 한종합대책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결코 서두르지 말고 정말로 있는 그대로 우리가 대응책을 여야를 떠나서 국가를 대개조한다는 그런 자세로철저한 대책을 만들어 내야 될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야당과 같이 논의하고 또 야당의 협조를 얻어내는 것도 중요할 텐데요, 지금 말씀들으니까요.

야당은 국정조사 그리고 특별검사제, 그리고 국회가 주도로하는 안전한 대한민국 위원회 이런 것들을 야당 대표들이 제안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기본적으로 야당이 얘기하고 있는 초당적인 특별위원회라든가 이런 제안은 조금의 이의가 없습니다.

당연한 야당의 말씀이고요.

다만 지금 아직도 35명의 실종자가 수습이 안 된 상태입니다.

지금 현시점에서는 실종자의 철저한 수습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이런 것들이 마무리가 되면 국민적, 또 유가족들의 어떤 정서가 이제는 어느 정도됐다라고 하는 그런 것이 조성이 됐을 때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그것이 국정조사가 됐든 국정감사가 됐든 어떤 형태로든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 문제도 철저하게 가리고 그리고 이에 따른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 당이 선제적으로 먼저 대책을 내놓을 생각입니다.

[앵커]

특검 국정조사도 논의의 테이블에는 올릴 수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인터뷰]

어떤 것이든지 제한에 두지 않고 국민적 의혹이 풀어지고 또 종합적인 대책이 만들어질 수 있다면 그 내용과 시기는 관련법이라든가 또 상황에 따라서 다소 신축적으로 보겠습니다마는 기본원칙에는 조금도 이의가 없습니다.

[앵커]

이 대표님께서는 공직사회 경제관료로 출발을 하셨고 지방경찰청장을 보내셨던공직자 출신 이신데요, 이번에 공직사회에 대해서 국민들이 많은 불신을 갖게 됐습니다.

우왕좌왕하고 무능한 모습이 노출됐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고 국민들과 함께 공감하지 못하는 그런 모습에 대해서도 많은 국민들이 실망을 했습니다.

공직사회를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개혁을 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저희들이 처음 공직 사회나올 때만 하더라도 국가관, 사명감을 토대로 해서 열심히 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시대가 흐름에 따라서 우리가 6, 70년 동안에 압축된성장 과정에서 여러 가지 적폐가 이제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에 공직자들의 보신주의, 무사안일주의, 또 여러 가지 부조리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돼서 이런 대형사고를 철저히 예방하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발생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할 때 대단히 가슴이 아픕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러한 것들을 공직자한테 맡길 수 없으니까 우리 국회가 선도적으로 국가개혁을 하는 데 앞장서서 아까 말씀드린대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민의 눈높이에 따른 대국가 개조의 첫걸음을 국회에서부터 출발해야 되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전해 지기로는 안전행정부가 공직사회개혁을 주도하는 것으로 안을 주도적으로 만드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그럼 여기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이시군요?

[인터뷰]

부정적인 입장보다는 정부 스스로 관료들 스스로 자성의 목소리를 낸다는 것은 바람직스러운 일이죠.

그러나 그것으로는 부족하니까 우리 국회 차원에서 정부를 견제하고 또 정부에 미진한점이 있다면 보완하고 대통령의 국가 대개조, 언급하신 것을 뒷받침하는 그런 자세로 이제 여야를 떠나고 이념정파를 떠난 국가적 한목소리를 내서 이 위기를 대기회로 만들어야 된다 그런 말씀입니다.

[앵커]

그 문제와 관련해서 이 문제도 그렇고 앞으로의 원내대표 역할에서도 계속 아마 연결되는 문제일 텐데요.

청와대와의 관계를 원내대표가 당이 어떻게 가지고 나가느냐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문제아니겠습니까?

어떤 철학을 가지고 계십니까?

[인터뷰]

저희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을 당선시킨 집권당입니다.

따라서 대통령과의 국정철학을 가치를 공유하고 있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저희들은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그것은 국민들이 바라고 국가가 바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은 국민의 성공이고 국가의 성공입니다. 대통령이 실패하면 국민의 실패고 국가의 실패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에서 당이 할 수 있다면 건강한 긴장 관계 속에 정부를 비판할 건 비판하고 또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대통령께도 고언의 말씀을 드려서 국민의 눈높이,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국가의 방향을 설정하도록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앵커]

지금까지보다는 조금은 더 건강한 긴장관계, 그리고 때로는 고언을 하는 그런 역할을 하시겠다는 말씀이시군요?

[인터뷰]

대통령께 고언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요즘 서울시장 새누리당 후보들한테 이 질문 많이 던지던데. 이 원내대표님은 친박이십니까?

맞습니까?

[인터뷰]

저는 계파성이 없다고 주변에서 이야기를 하네요.

[앵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저도, 제가 17대, 18대 국회를 떠나있었기 때문에 저는 큰 계파성이 없는 사람이지만 그러나 굳이 이야기한다면 친박근혜 대통령으로 불러주면 큰 유감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잠시 뒤면 야당 원내대표도 선출이 되지 않습니까?

야당과의 협상 파트너십 굉장히 중요한데요.

우선 이 대표님 께서는 강경파라고 본인이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협상과 대화를좀더 중시하는 분류라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글쎄요.

주변에서 제가 충청도 사람이기 때문에 외유내강이라는 그런 평가를 받습니다마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어요.

[앵커]

지금 전임, 최경환 원내 대표가 야당하고 협상하고 또는 대화하고 한 것에 대해서는 보시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습니까?

[인터뷰]

고생하시고 잘 하셨죠.

최경환 대표께서 고생하시고 잘 하신것은 승계해서 발전시키고 조금 미흡하다고 생각하신 것은 보완해서 야당과 대화하고 타협하고 상생의 정치하라는게 국민적 요청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싸우지 말고 제발 상생하고 대화하고 타협하고 좀 일하는 그런 국회를 만들어달라는 게 국민의 요청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에 네 분 나오셨지 않습니까.

노영민, 최재성, 이종걸 , 최재성 네 분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이 분이 됐으면 좋겠다, 나와 파트너 십이 맞겠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습니까?

[인터뷰]

다 네 분 훌륭한 분이기 때문에 어떤 분이 결정되셔도 저는 좋습니다.

어떤 분이 당선되셔도 대화하고 타협하고 상생하면서 국민들이 실망하시지 않도록 저희들도 혼신의 힘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금 얼마나 국가가 엄중한 그런 상황입니까?

이런 엄중한 상황속에서 또 싸우고 하면 국민들이 용서 안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민 여러분 저희들, 싸우지 않고 잘 하겠습니다.

[앵커]

기대하겠습니다.

혹시 이 네 분 중에 대화를 많이 해보셨거나 그런 분은 있습니까?

[인터뷰]

개인적으로 다 친합니다.

그러나 그것과 또 원내대표라는 직책과는 별개의 것이니까요.

어쨌든 간에 야당 원내대표와도 아까 말씀드린 대화, 타협, 상생, 화합.

이런 토대 하에서 국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사실은 야당과 대화, 타협, 상생하겠다는 말씀들을 늘 원내대표들은 그런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노력을 하시려는 것 같고요, 막상 또 현실정치에 부딪치다 보면 난관들이 있고 풀리지 않은 문제들이 있고 그런데 혹시 이런 대화와 타협과 상생을 위해서 내가 이런 비책을 가지고 있다.

이런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그런 게 있으면 좀 소개를 해 주십시오.

[인터뷰]

제가 갖고 있을 비책이 있었으면 왜 전임자들이 못하셨겠습니까?

비책이 없고요.

성실하게 진심으로 대하면 야당도 그에 상승하는 성심과 진실로 진정성을 담은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기대를 합니다.

이번 세월호 사태로 해서 정치권 전체가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많이 생각들을 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성실과 진심이 최고의 비책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국회 선진화법이 계속 회자되지 않습니까?

최경환 전임 원내대표께서는 이건 좀 손을 봐야 된다, 이것이 있으면 제대로 국회가 굴러갈 수 없다라는 말씀을 말씀을 여러 번 하셨는데요.

이 원내대표님께서는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글쎄, 국회가 하도 물리적으로 충돌을 하고 하니까 그런 것을 막기 위해서 좋은 취지로 이 법을 만들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법을 통과시키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물리적으로 한다면 180석 이상이 되어야 국회에서 법률이 통과되는데요.

우리 국회의원이 300명 아닙니까?

그러니까 151석만 되면 법률안을 통과시켜야 됩니다.

그런데 이 선진화법 때문에 대단히 어렵게 돼 있습니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미방위원회통과된 법률이 단 한 건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국민들의 여러 가지 따가운 질책을 받았습니다마는 앞으로 정치적인 문제와 무관한 순수 민생법안들은 좀 빨리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하고 나머지 법안들에 대해서 논의를 하는 그런 분리된 법안 처리 방식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야 대표들간에 그린 라이트법이라든가 원로들을 중심으로 한 중재하는 문제라든가 기타 여러 가지 대안을 가지고 논의가 됐습니다마는 그런 연장선상에서 이 문제를 야당과 진지하게 논의를 해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원내대표 선출되시고 언론과의 인터뷰 처음으로 저희 YTN 과 하셨습니다.

감사드리고요, 저희가 야당은 원내대표 선출되는대로 다음 이어지는 뉴스 시간에 또 인터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약속하신 상생과 대화의 정치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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