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해 대신 휴전선?...북 올해 5차례 휴전선 침투

2014.07.08 오후 02:35
[앵커]

북한이 화해, 단합을 제의하면서도 휴전선 일대에서는 도발 강도를 계속 높여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귀순유도벨을 탈취해 달아난 것을 포함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5차례 군사분계선을 침투했는데요, 군 당국은 북한군의 도발에 맞서 경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군이 휴전선 일대에서 침투훈련을 활발하게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당국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북한군이 5차례에 걸쳐 기습침투와 매복 등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도발 횟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엄효식,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요즘 같은 6월 7월경이 되면 그 풀들이, 수풀들이 사람 키높이 이상으로 자라서 그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TOD나 이런 장비로도 사실 관측이 조금 어려운 것은 사실 현실적으로 있습니다."

특히 군사분계선을 넘어 온 북한군이 귀순유도벨을 탈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것도 야간이 아닌 대낮에 우리 군의 경계작전을 시험하며 도발강도를 높이고 있는 겁니다.

당시 북한군 3명이 CCTV에 찍혀 우리 군이 기관총을 발사하며 쫓아갔지만 이미 북으로 도주한 뒤였습니다.

군은 지난 2012년 북한군의 '노크 귀순' 사건 이후 DMZ 내 수십 곳에 귀순 유도벨을 설치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아시안게임 응원단 파견 등 화해 제스처를 취하면서도 한편으론 휴전선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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