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통선 주민 "대북전단 뿌리면 우리 먼저 죽는다" [이완배, 파주 통일촌 이장]

2014.10.24 오후 12:56
[앵커]

민통선 안에 파주 통일촌에 이장님이 연결이 돼 있습니다.

[앵커]

이완배 이장님, 연결돼 있으시죠?

[인터뷰]

안녕하세요.

아니하고 지금 통일촌에 몇 분 정도 살고 계시는 건가요?

[인터뷰]

통일촌에 한 480명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앵커]

480명.

그러면 이게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임진각하고 이 마을하고는 얼마나 떨어져 있습니까?

[인터뷰]

마을하고는 한 2km 정도 떨어져 북쪽으로 있죠.

민통선 안에 있는 마을이에요.

[앵커]

그동안 대북전단 살포가 자주 이루어지는 지역인가요, 여기가?

[인터뷰]

그렇죠.

여기가 수시로 이루어지는 지역이에요.

[앵커]

그리고 이번에 민간단체가 거기에 가서 대북전단을 살포한다고 하는데 주민들 입장에서는 어떤 생각이십니까.

[인터뷰]

주민들은 대북전단지를 뿌리면 북에서 조준사격을 한다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주민들이 민통선 안에 있는 주민들만 피해를 보니까 지금 당장 추석인데, 지금 내일 통제가 되면 일단 주민들이 통제를 해서 나갈 수가 없어요.

마을에서 있지 않으면 대피소에 가서 있어야 하고 이렇게 하니까 알 수가 없는 거죠, 우리 주민들은.

[앵커]

마을을 아예 통제를 해버리는 것이군요.

관광객들도 평소에 많이 찾을 텐데 이때만큼은 관광객도 발길이 뚝 끊기겠군요.

[인터뷰]

그렇죠.

관광객들도 일단은 통제를 하면 관광객들도 한번도 올 수도 없고 그러니까 마을이 죽은 마을이 되는 거예요.

[앵커]

내일 일단 대북전단 살포를 일부 보수단체가 하겠다고 하는 그런 상황인데요.

주민들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응을 하실 계획이신가요?

[인터뷰]

주민들이 대북전단지를 살포를 한다면 일단 주민들을 통제시키니까 농경지에 나가서 가을 추수를 못하니까 살포를 못 하게 임진각으로 나가서 몸으로 막으려고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몸으로 막으신다고요?

[인터뷰]

네.

[앵커]

몇 분이나 나갈 계획이신가요?

[인터뷰]

우리 마을 주민들이 지금 노인분들 빼놓고 한 100여 명이상 나가서 농기계 가지고 나가서 대북전단지를 뿌리지 못하게 막을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말씀 감사드리겠습니다.

[인터뷰]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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