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최대 명절 '김정일 생일'...분위기 띄우기 한창

2015.02.14 오후 01:57
[앵커]
우리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북한은 설이나 추석보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더 중시합니다. 특히 올해에는 김정일 위원장 생일이 설 연휴와 겹쳐서 지금 분위기 띄우기가 한창이라고 하는데요. 두 분 모시고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김열수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두 분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광명성절 그러니까 지금 북한에서는 체제선전이나 내부 결속을 활용한다는 광명성절인데요. 이때쯤이면 보통 어떤 움직임이 주로 나타납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예를 들면 여러 가지 말들이 있는데요. 이렇게 규정을 하죠. 신정체제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신을 대신해서 북한을 지배한다. 이런 얘기인데요. 예수님 태어난 날을 성탄절이라고 그러고, 석가모니 태어난 날을 우리는 불탄일이라고 부르잖아요. 얘들은 김일성이 태어난 날을 태양절이라고 그러고, 김정일이 태어난 날을 광명성절이라고 그래요.

그러면 우리가 예를 들면 기독교에서는 성지순례 같은 걸 하잖아요. 그거하고 마찬가지로 여기 지금 김정일의 생일이 다가오니까 성지순례 다니는 거예요. 그 성지순례를 어디로 가냐하면 백두산 밀영에 김정일이 태어난 곳으로 둔갑시키기는 했는데요. 그런 곳으로 답사 보내고 계속해서 그런 행사를 하는 거죠.

[앵커]
광명성절이라고 하면 무슨 별을 의미하는 건가요?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 건가요?

[인터뷰]
북한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이 출생한 곳이 백두산 밀영이다, 이야기하고 있어요. 사실 소련 하바로프스크 인근 뱌츠코예 마을에서 태어났다고 할 수 있는데 김정일 위원장이 백두산 밀영에서 출생을 했다. 그래서 뭔가 개인 숭배를 하는 데 있어서 백두산 밀영과 북한 최고 지도자를 연결시키는 그런 홍보를 계속해 왔다, 이렇게 봐야 됩니다.

그 과정에서 광명성이라고 하는 것이 아주 빛을 발하는 그런 큰 별, 그런 이미지를 부각시켜서 광명성이라고 하는 그런 이름과 김정일 위원장을 같이 그것을 결합시키면서 김정일 위원장을 좀더 중요한 역사적인 인물로 부각시키는 그런 차원의 선전을 해 왔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일성 주석은 태양절. 태양과 김일성 주석이 동일한 그런 이미지로 주민들에게 각인시키는 그런 효과를 북한에서는 그동안 계속 보여왔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성지순례 같은 것도 한다고 하셨잖아요, 이른바. 그렇다면 그날은 다 공휴일이겠고요. 특별 배급도 받고, 그런 게 이뤄지는 건가요?

[인터뷰]
당연히 그래야 되겠죠. 예를 들어서 성탄절이 되면 다 선물 주잖아요. 그거하고 마찬가지예요. 이들은 지금 우리 김용현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태양절이 되든 광명성절이 되든 이날은 자신들이 얘기하는 거의 신적인 존재니까 당연히 선물 줘야 되고, 그날이 공휴일이고 9대 공휴일 중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 중에 하나죠. 그러니까 주민들한테도 선물이 가고, 어린 아이들, 어린 아이들한테는 과자봉지.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선물로 나가죠.

[앵커]
올해 유난히 좀 많이 부각시키는 분위기라고 하는데요. 한 가지 들여다 볼 것이 김정은 위원장이 아버지의 탄생일을 부각시키는 것이 본인을 부각시키를 위한 의도가 숨어있다고 보는 시각도 상당히 많더라고요. 어떻게 해석해 봐야 될까요?

[인터뷰]
숨어 있다고 하기보다는 본인의 정치, 김정은 체제가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것을 과시하는 그런 차원에서도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 그것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결국 할아버지의 생일과 아버지의 생일이 부각되는 것이 결국 자신의 통치체제의 전통성, 안정성들을 보여주는 그런 차원의 행보이기 때문에 김정일 제1위원장이 광명성절을 부각시킨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 김정일 위원장이 2011년도에 사망을 했으니까 지금 그 기준으로 치면 탈상을 하는 그런 게 3년상을 한 것이고, 그렇게 보면 그 이후에 최초로 맞이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이다. 이렇게 본다면 북한 내부적으로도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부각시키고, 그걸 통해서 그 체제의 안정성, 정통성들을 과시하는 그런 차원에서의 정치적 행보가 깔려있는 그런 의미가 깔려있는 그런 행사가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 의미가 있지만 올해는 달력을 보면 설 연휴하고 이어지기 때문에 엿새를 쉰다고 하더라고요. 공휴일이 굉장히 길게 이어지는 거죠?

[인터뷰]
당연히 그렇게 이어지는 거죠. 지금 교수님이 잘 말씀을 해 주셨지만 북한 같은 경우에는 광명성절부터 4월 15일까지, 그러면 거의 두 달이잖아요. 두 달 동안에 대대적인 축제를 벌이죠. 그 축제를 통해서 주민들의 충성심을 유발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그 두 달 동안에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도 하고 무슨 사진전 관람회도 하고, 전시회도 하고, 그다음에 밀영이든 만경대든 거기에 소위 말하는 자신들이 태어난 곳을 전적지 답사도 하고 이런 행사가 두 달 동안 계속 이어지는 거예요. 주민들은 피곤하겠죠. 그러나 그걸 통해서 체제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주민들로부터 충성심을 끌어내는 데 목적이 있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목적이 있다고 하셨는데 대규모 반미 결의대회도 열리지 않았습니까? 그것도 그런 목적이라고 봐야 될까요?

[인터뷰]
반미결의대회 같은 경우는 지금 말씀하신 그런 체제에 대한 충성의 의미가 하나가 있다고 봐야 되고 또 하나는 지금 미국과 북한과의 관계 자체가 상당히 좀 좋지 않습니다. 특히 UN 차원에서 인권결의안 문제랄지 또는 인터뷰라고 하는 영화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노골적인 그런 문제 있는 이미지로 부각시키는 그런 것에 대해서 북한이 상당히 불편해 해 왔다, 이렇게 볼 수 있고.

또 지금 키리졸브훈련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북한이 반미를 계속 강조하면서 미국이 지금의 북한에게 굉장히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고, 또 핵문제랄지 이런 것들을 풀어감에 있어서 미국이 문제가 있다, 이것을 북한 내부 또는 대외적으로 계속 각인시키는. 그걸 통해서 자신들의 그런 입장들을 강조하는 그런 차원의 정치적인 행사가 그러한 반미결의대회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내부결속이 강화되는 시점에서 북한이 또 이럴 때 도발을 자주 일으키기 때문에 도발이 또 있을 것인가 이런 게 상당히 관심사인데 이런 가운데 핵실험 관련해서 미국 연구기관에서 이런 주장이 또 나왔습니다. 2010년 5월 그러니까 1차, 2차가 2006년, 2009년에 있었고요. 그다음에 2010년 5월에 비밀핵실험이 있었다, 이런 주장이 또 나왔습니다.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이번에 엊그제 나온 이 얘기가 벌써 세 번째거든요. 첫 번째 나온 게 2012년도 4월달에 스웨덴 과학자가 이와 관련된 것을 핵과학과 관련된 잡지에 한 번 실어가지고 관심을 한번 불러일으킨 적이 있고요. 또 하나는 작년도 11월달에 중국 과학자들이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이걸 올려가지고 우리 한국 내에서도 이 분야에 대해서 언론에서 많이 다루기는 했습니다. 오늘이 세 번째예요. 이번에 나온 것이.

그래서 2012년, 2014년, 2015년 계속 나왔는데 점점 더 신빙성을 더해가는 정확도를 가지고 나오거든요. 신빙성이 두 가지 차원에서 제가 말씀을 드리면 하나는 지진 규모하고 그다음에 핵의 심험을 했을 때 어느 정도 핵 규모가 폭발력을 가지고 있냐에 대해서 연구를 했는데요. 0. 13 정도 됐다라고 하는 거고요.

[앵커]
어느 정도되는 건가요?

[인터뷰]
우리가 얘기했던 3차 핵실험보다 훨씬 더 작은 규모이기는 하죠. 그리고 이걸을 통해서 제논이라고 하는 거. 소위 말해서 방사성 물질들을 포집해 냈다고 하는 거거든요.

처음에는 설로 그쳤던 것이 작년도에 중국 과학자들이 발표하고 이번에 또다시 미국 과학자들이 발표함으로서 점점 더 신빙성을 얻고 있는데 문제는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가 아직까지 이 얘기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이것을 인정을 안 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4년도 12월 말에 발표한 우리 한국의 국방백서에 보면 북한의 핵에 핵문제를 다뤄놨거든요. 소형화에 대해서 그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 정부하고 미국 정부가 어떻게 인정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정보를 수집해서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우리가 알고 있는 건 지금까지 3차까지 핵실험이잖아요. 이게 사실이라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인터뷰]
그 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확인이 될 필요가 있습니다. 중간에 그런 비공식 핵실험, 비공개 실험이 있었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그래서 폭발력이랄지 또는 여러 가지 상황을 본다면 그것이 특별한 그런 핵실험이 아닌 상태에서의 다른 경우, 일반적인 어떤 미약한 지진이 발생했다거나 또는 제논이 포집되고 이런 것들도 자연적으로 포집이 되는 그런 것들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은 좀더 지켜봐야 될 부분입니다마는 만약에 핵실험이 한 번 이뤄졌다고 한다면 그것은 북한 핵능력이 상대적으로 과거에 비해서 그 핵능력이 상당히 높아졌다.

또 그 핵의 소형화, 경량화랄지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기술적 진전이 이뤄졌다. 이렇게 평가할 수도 있는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 문제는 당분간 논란이 될 부분일 것 같습니다마는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은 급하다. 또 그 확인 속에서 객관적 평가가 이뤄져야지 미리 예단하면서 핵실험과 관련된 부분을 북한의 상황들을 핵실험의 실질적 결과. 이 부분들을 확인하지 않고는 그런 이야기를 쉽게 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가정하에서 질문을 드리면요, 만약에 비공개 핵실험을 했다면 왜 비공개로 하는 건가요?

[인터뷰]
아니오. 북한으로 봐서는 비공개로 하고 공개로 하고 할 건 없죠. 북한이 1차, 2차, 3차 핵실험할 때도 우리가 내일 핵실험한다, 내일 핵실험한다소리 안 했잖아요. 문제는 핵실험의 가능성을 비추어 줬을 때 소위 말해서 한.미 정보당국이 가지고 있는 모든 총 정보자산을 동원을 해서 핵실험이라고 하는 것은 함상 품계리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곳을 24시간 감시, 감독 하면서 그걸 통해서 지진파를 확인하고, 거기서 검출되는 방사능을 확인하고 규모를 확인하고 그러는 거거든요.

북한 입장에서는 이것을 공개적으로 꼭 해야 할 이유없는 거죠. 그러다보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우리 김용현 교수님께서 잘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지진의 규모가 굉장히 작았잖아요. 그리고 두 번째는 자연 속에서도 포집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는 있어요. 지금 이 순간에도 아마 포집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1차, 2차, 3차. 벌써 3번에 걸쳐서 과학자들이 발표하고 있는 내용이 점점 더 구체화되고 있다는 이 부분이 중요한 것이죠. 그래서 한국과 미국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해서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정을 내릴지가 중요한 거고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미 북한에서 자신들이 말한 대로 핵의 소형화, 경량화, 다중화. 종류가 여러 종류라는 거죠. 그걸 이미 완성했다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주의를 갖고 북한 핵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핵실험도 문제지만 여러 가지 도발 가능성도 우려가 되고 있는데요. 특히 미국 타격 훈련을 지금 노골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봐야 될 것인가 이것도 좀 궁금합니다.

[인터뷰]
지금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최근에 한 5발 정도 발사를 하고 이랬었는데요. 두 가지 목적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지금 키리졸브훈련이 지금 본격화가 되는데 그 과정에서 동해상으로 미국의 항공모함 전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항공모함이 참가하는 훈련이 이뤄진다. 이렇게 봐야 되는데 그것에 대한 사전 대응, 경고의 성격을 띤 미사일 발사였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5발의 미사일이 단거리미사일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러나 만약에 키리졸브훈련 과정에서의 미국 항공모함에 대해서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매번 예민하게 반응하던 부분이니까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 부분은 북한이 계속 그렇게 반응을 해 온 부분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북한 입장에서 봤을 때 그러한 미사일 발사랄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북한이 미국이나 국제사회에 또는 남측에 의해서 끌려가지 않는다.

북측 나름대로 자신들의 스케줄대로 군사적인 훈련들을 또 하고, 또 그 과정에서 전체적으로 한반도 문제의 전개 과정을 북한이 판을 끌고 가겠다. 이런 차원에서의 자신들의 의지를 표현한 그러한 행태가 이번에 미사일 발사로 나왔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다음 달까지 군사훈련 계속되면 남북 대화국면은 조금 조성되는 듯하다가 또 지금 지체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이 분위기를 어떻게 끌고 가야 되는 건가요?

[인터뷰]
북한이요, 해마다 하는 형태가 제가 볼 때는 거의 비슷하다라고 봐요. 그러니까 무슨 말씀을 드리려고 하냐면 김정은, 앞의 김정일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신년사 얘기할 때는 신년사를 얘기해요. 거기에 톤이 조금 다르고 의기가 조금 다를 뿐이에요.

근본적으로는 남북대화 하자. 남북관계 잘 지내자. 서로 적대시하지 말자 항상 그렇게 얘기해요. 그 분위기가 언제까지 가냐면 통상 2월 중순까지는 갔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는 구정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키리졸브훈련을 3월 2일부터 하거든요. 평상시에는 항상 2월 하순에 했습니다.

[앵커]
반복되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그때까지는 남북 대화하자, 뭐하자 이렇게 계속 서로 저울질하다가 딱 키리졸브훈련 시작하면 훈련 끝날 때까지는 아주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미사일 쏘죠, 그다음에 우리 YTN도 당하지 않았습니까? 북한 사이버 해킹공격에. 그거 하죠. 훈련 끝날 때까지 계속 그거하는 거예요.

이제 그게 끝나고 나면 어떤 모멘텀을 마련해서 다시 그러면 우리 대화를 한번 해 보자,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기본적으로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북한의 김정은이 두 가지 방법이 있을 텐데요. 올해가 분단 70주년이고 그다음에 광복 70년이잖아요.

여기에 초점을 맞춰서 우리가 정말 남북관계를 잘 만들어서 남북한 간의 광복절 행사도 공동으로 하고 민족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이렇게 가자라고 하면 선순환적으로 남북 관계가 돌아가는데 그렇지 않고 북한 같은 경우는 올해가 자신들이 얘기하는 노동당 창당 70주년이거든요, 10월 10일이. 그러면 거기에 초점을 맞추면 김정은이가 얘기한 것처럼 대전을 완성한다고 그러잖아요.

전쟁을 마무리하겠다고 얘기할 정도니까 그렇게 되면 남북 관계가 악순환으로 가는데요. 제가 볼 때는 훈련 끝날 때까지는 남북 관계가 더 이상 진전이 안 될 겁니다. 훈련 끝나고 나서 우리도 다시 남북대화를 제의하고 그리고 북한의 김정은도 좀 선순환적 방향으로 해서 조금 방향을 선회한다라고 하면 남북간의 대화가 다시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올해는 반복이나 악순환이 아니라 진전이 있었으면 좋겠는데요. 화제를 좀 돌려서요. 북한 내부의 인권문제에 대해서 좀 얘기를 해 보고 싶습니다. 먼저 기자 보도 내용을 잠시 보시겠습니다.

[기자]
탈북자 림 일 씨는 18년 전 해외 파견 근로자로 쿠웨이트에서 일한 다섯 달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사막 한 가운데, 이탈하지 못하도록 철조망으로 둘러쳐진 작업장에서 새벽 6시에 일어나 밤 12시까지 일해야 했습니다.

임금이라도 제대로 받았다면 무엇이든 참을 수 있었겠지만 림 씨는 다섯 달 동안딱 한 번, 당시 말보로 담배 서너 보루 값에 불과했던 20디나르를 받은 게 전부였습니다.

[인터뷰:림일, 북한 해외파견 근로자 ]
"북한에서 당은 수령이에요. 김정은이에요, 김정은. 거기다가 누가 말 못해요. 거기다가는 당에서 주라는 지시가 없다는데, 수령이 주라는 지시가 없다는데 누가 거기다 말해요?"

[앵커]
지금 북한 근로자 얘기를 들어보셨는데 세계 40개국에서 북한 근로자 15만명이나 이렇게 외화벌이에 동원이 되는데 이런 처우에 놓여있다고 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북한의 중요한 외화수입원 중에 하나가 노무입니다. 그러니까 국제사회, 특히 중동지역이랄지, 중국 그다음에 러시아 이런 지역들에서 과거에 우리가 1970년대, 1980년대 중동파견된 근로자들이 많은 외화벌이를 했지 않습니까? 북한도 지금 그것이 중요한 외화수입원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15만명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한 20만명까지 잡는데요. 북한 인구가 2500만이라고 친다면 20만명이라고 하는 숫자는 적은 숫자가 분명히 아닙니다. 이들이 각지에 가서 외화벌이고 하고 있는데 환경이 그렇게 썩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북한의 관리하는 관리자들이 따라가서 이들이 노동력을 파는 그런 활동을 중동지역이나 이쪽에서 할 때 돈도 직접 북한 노동자들이 그대로 자기들이 받는 게 아니고 북한 당국이 그것을 받아가서 전표랄지 또는 다른 형식으로 돌려주는 이런 형식을 띠고 있는데요. 역시 그러다보니까 해당 국가에서의 그런 거주지랄지 또는 생활환경이 썩 좋지 않습니다.

[앵커]
보면 러시아, 몽골, 중국, 동남아쪽으로 상당히 많은 근로자들이 파견이 돼 있네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중국뿐만 아니라 상당히 많은 국가에 지금 북한의 근로자들이 파견이 되어 있는데요. 그들의 생활환경 자체가 굉장히 열악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거기에 먹는 거랄지 또는 숙소랄지 이런 환경들이 그렇게 좋지 않고 또 그들이 버는 외화가 본인들 주머니로 바로 가지 않고, 당국으로 갔다가 그것이 북한 원화나 아니면 전표 형식으로 본인들에게 지불되는 이런 것들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 기준으로 봤을 때는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

그러나 북한 내부 전반적인 상황으로 봤을 때는 북한 주민들 중에 외국에 돈 벌러 나가는 근로자로 나가는 것에 대해서 선호도가 매우 높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외국에서 돈을 벌고 직접 그 달러를 만지지는 못하지만 그러나 북한 내부에서 생산활동에 종사하는 노동자들보다는 훨씬 높은 고임금을 받는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외국에 나가서 북한의 가족들에게 상당히 혜택이, 경제적인 혜택이 있다고 봐야 되고. 또 하나 우리도 과거에 그랬습니다마는 70년대, 80년대를 보면 그 해당 국가에서 생산되는 또는 외국의 냉장고랄지 또는 TV랄지. 과거에도 보면 우리도 많은 그런 것들이 근로자들 통해서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북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전자제품을 보낸다고 할지 이런 것들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당히 그 부분에서는 선호도가 높은 그런 해외파견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제가 조금 보태보겠습니다. 김 교수님하고 조금 견해가 차이가 날 수 있는 부분인데요. 저는 사실상 조금 전 인터뷰하는 내용 보고요. 또 뉴스 나온 거 이렇게 보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걸 보고요. 첫 번째 깜짝 놀란 것은 이렇게 많은 인원이 밖에 나와 있는가 하는 거예요.

작년도 연말에 나왔던 통계를 보면 5 내지 6만명이 나갔다라고 나와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한 달도 안 되어서 4, 5만명 그러니까 이게 3배의 숫자. 그러니까 그때 통계가 잘못됐든지 지금 통계가 과장됐든지 하여간 그러기는 한데 5, 6만명 굉장히 많다는 거예요. 그래서 굉장히 많은 인원이 나가있다라고 하는 거고요. 그래서 놀랐다고 하는 거고요.

두 번째는 사실상 현대판 노예제도가 지금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는 거예요. 놀라운 것이요. 공산주의라고 하는 게 뭐예요. 공산주의라고 하는 것은 자본가가 노동자의 임금을 착취하기 때문에 그 자본주의를 쓰러뜨려야 된다라고 하는 것이 공산주의잖아요. 그런데 지금 북한은 북한정권이 내보낸 북한 근로자의 임금을 착취하는 거예요, 그렇죠? 이게 얼마나 놀라운 겁니까?

세 번째는 더 놀라운 것은요. 이 돈이 들어가면 우리 옛날에 국제시장 영화에서도 나왔습니다마는 광부들이나 간호사분들이 그 고생하신 거 그거 다 부모님한테 돈 보낸 거지, 정부에서 그 돈을 떼어간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 돈을 다 한국돈으로 바꿔주고 그 돈으로 가지고 우리가 제철소도 짓고, 자동차 짓는 것도 하고 고속도로도 만들고 생산적으로 썼는데 보세요.

제가 세 번째 놀라운 것은 북한은 이 돈을 받아가지고 승마장을 만들고 스키장을 만들고 수영장을 만들고. 그런데 그 돈 가지고 수력발전소를 만들고 무슨 제철소를 만들고 하는 것은 거기에 현지 시찰했다고 하는 것은 하나도 안 나오고 전부 다 이런 데만 다 돈이 들어갔다라고 하면 이 얼마나 놀라운 사실입니까?

그래서 저는요. 이번에 뉴스에 나오는 걸 보고 사실상 북한의 인권조사위원회가 지금 나가있는 북한 주민들의 실태. 여기에 대해서 제대로 된 조사를 아마 또 하게 될 거고 이것이 또다시 UN총회 이런 데서 북한 인권문제를 가지고 논하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을 저는 개인적으로 합니다.

[앵커]
북한의 인권문제가 계속해서 거론됐던 문제인데요. 해외파견 근로자의 인권 문제도 들여다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그렇게 되는 거죠.

[앵커]
지금까지 김열수 성신여대 북한학과 교수,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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